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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Dec 08. 2015

'더치 친구'와 '미국 친구'의 15가지 차이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친구들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출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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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네덜란드 이야기'를 쓰다 보면 많은 자료를 찾게 되고 또 네덜란드 사람들을  더욱더 공부하게 된다.

애정이 가서 알아가고, 알아가니 더 애정이 가는 모양새다.


내가 느끼고 알아낸 것도 좋지만, 여기  재미있는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인이 암스테르담에 살며 네덜란드 사람들을 보며 느낀 이야기.


내가 보는 것과 또 어떻게 다른지, 그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새롭고 또 새록새록하다.



Melissa Adams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프리랜서로 글과 사진을 찍는다. 현재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며 해외 거주자로서 네덜란드를 관찰하고 그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한다.


나와 다르지 않은 모습인데, 미국인의 눈에 비친 더치인들은 어떨까?

(괄호 안에 나의 의견도 넣었다.)



"미국 친구와 더치 친구의 15가지 차이점"


1. 미국인 친구들은 몸무게와 몸매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더치 친구들은 유제품과 단백질, 마요네즈와 탄수화물을 즐기고 더불어 매일 약 3,000 칼로리를 소모하곤 해. 

(그만큼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이라는 의미)


2. 미국 친구들은 돈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에 따라 의료 수준이 결정되지만, 더치 친구들은 모든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어. 불법 이민자들까지 포함해서 말이야. 

(의료 체계가 잘 되어 있다는 의미)


3. 만약 미국 친구가 돈이 없다면 노숙자가 되거나 굶어 죽겠지만, 수입이 없는 더치 친구들은 복지로  보호받거나 최소한의 생계비를 받게 돼.


4. 미국 친구들은 자신의 총이나 무기를 가질 수 있음을 자랑스러워 하지만, 더치 친구들은 일단 그 부분을 이해  못할뿐더러 정부가 그러한 미친 사람들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해.


5. 너의 미국 친구는 "Go Fuxx your self"라고 욕을 할 거야. 그런데 더치 친구가 심한 욕을 한다면 "Go get cancer"라고 분노에 차서  이야기할 거야. 더불어, 더치 친구들의 솔직함과 직설적인 면을 몸소 배우게 될 거야. 

(사실, 이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참고로, 내가 아는 더치 친구는 술/ 담배를 절대 안 하는데, 그 이유는 연금을 받으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즐기며 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한 친구에게 위와 같은 욕을 한다면... 정말... 타격이 크겠다는 생각이 든다.)


6. 미국 친구들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조금 이상은 할 거라고 생각해. 반면, 더치 친구들은 누군가 더치 어를 배운다고 한다면 매우 놀랄거야.

(좀 과장되게 쓰긴 했는데, 실제로 네덜란드는 더치 어를 배우기 매우 어려운 곳이긴 하다. 내가 버벅거리며 더치어로 말하기를 시도하자마자 돌아오는 말은 "그냥 영어로 해...."이기 때문에. 친절도 하여라.)


7. 미국 친구들은 당신을 만났을 때 간단한 포옹이나 하이파이브를 건네겠지만, 더치 친구들은 서로를 안고 교차로 "Three air kisses"를 해.

(처음엔 어느 쪽을 먼저 해야 할지에 대한 망설임과 '쪽'소리 내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내 익숙해지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8. 미국 친구들은 매연을 마구 뿜어대는 미니밴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더치 친구들은 기어 없는 오래된 자전거를 매일 타고 다니는 것에 익숙해.

(어려서부터 자전거를 접한 탓에 익숙한 부분도 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비바람이 불어와도, 명품 백을 들고 있더라도 자전거를 묵묵히 타는 그들의 자부심이기에 존경스러움을 표할  수밖에 없다.)


9. 미국 친구들은 자체 검열된 "삐~~"소리나 모자이크 처리된 신체부위에 익숙하지만, 더치 친구들은 그러한 검열이 왜 있는지 이해를 못해. 노출된 여성의 가슴과 소프트한 포르노 정도는 TV와 광고에 별 것도 아니듯이 사용되거든.

(네덜란드는 마약과 섹스, 그리고 도박이 합법이다. 그러니 더 설명할 필요가 있겠나. 더 자세한 건 다음에  포스팅하겠다.)


10. 미국 친구들은 사회주의가 곧 공산주의의 초석이라 생각해. 반면, 더치 친구들은 어느 정도의 사회주의는 용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11. 미국 친구들은 그들의 정치인이 캠페인을 위해 그들의 가족(배우자나 자식들)을 액세서리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더치 친구들은 그 사람들이 결혼을 했는지 이혼을 했는지 동성애자인지 아닌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아.


12. 미국 친구들은 '폭스바겐 비틀'을 '작은 차'로 생각하겠지만, 더치 친구들에게는 그것은  '중형차'와  다름없어.

(실제로, 키도 2미터인 친구들이 대부분 소형 해치백을 타고 다닌다. 환경을 위해 붙여지는 특소세가 비싸 차값이 비싼 것도 있지만, 허례허식이 없는 더치인들의 검소함도 함께 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13. 미국 친구들은 허가받은 의료용 마리화나라도 피우려면 이웃의 시선을 피해 창문과 문을 닫고 숨어 피어야 하지만, 더치 친구들은 암스테르담 한 가운데 가장 큰 공원에서 아주 편안한 자세로 마리화나를 즐겨.


14. 미국 친구들은 충동적으로 기분에 따라 이름을 바꿀 수 있지만, 더치 친구들은 이름을 바꾸기 위해 '왕'의 permission이 필요해.


15. 미국 친구들은 '부'와 '혈통'에 관심을 가지지만, 더치 친구들은 당신이 '상류층'일 경우에만 background에 대해 관심을 가질거야.




작가의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많은 미국인들이 작가의 글에 동의를 못하거나 미국인에 욕을 먹인다는 의견을 남겨 놓았다. 내가 봤을 때는 맞는 부분도, 조금은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도 있다고 보이지만 그렇게 논란이 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다.어쨌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엿봄으로써 조금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애정을 가지고 한 발 더 다가가야겠다.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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