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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지맘 May 09. 2024

나의 항암밥상- 나는 설탕을 먹지 않습니다.

나는 음식에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음식을 만들 때 설탕을 넣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였던 것 같다.

거의 모든 음식에 설탕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어떤 음식은 꼭 단맛이 필요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불고기와 갈비를 만들 때다.   불고기를 만들 때면 배와 양파, 사과, 키위등을 많이 넣는다.  배와 사과는 잘게 채를 썰어 넣으면 음식이 완성된 후에  깜쪽같이 없어진다. 설탕과 같은 강한 단맛은 아니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단맛이 난다.


요리에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

암을 만나고 난 뒤 우리 집 밥상에는 더욱 설탕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설탕이나 올리고당 물엿등을 사용하는 대신 꿀을 사용한다. 가능하면 과일을 사용하지만 멸치볶음과 같은 음식에는 꿀을 사용한다. 사실 나와 남편이 먹는 멸치볶음이나 음식에는 꿀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과 조카가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할 때는 종종 단맛을 내기 위해 꿀을 사용한다.

 내가 외식음식이나 편의점의 즉석음식, 간편 음식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도 설탕이다.


지난 10년 동안 당뇨환자가 2배가 되었다고 한다.  설탕의 과잉섭취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사실 하루 3끼 식사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한 양의 당을 섭취한다. 심각한 문제는 설탕의 과잉섭취이다. 설탕은 우리 주변에 흔하며 많이 노출되어 있다. 설탕은 음식에 감칠맛이 나게 하고 더 맛있게 만들어준다.

*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면 고혈압발병률을 70%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4년 미국심장학저녈에 재된 내용)


모든 음식에는 효능과 부작용이 있다.

설탕도 마찬가지이다. 당뇨환자의 경우에도 설탕은 꼭 필요하지만 또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저혈당의 경우 가장 빨리 혈당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설탕이 든 음료나 초콜릿 사탕등이다. 물론 당뇨환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도 설탕이 든 음식들과 당이 많은 음식이다.


나는 과일을 주 간식으로 먹고 있다

그래서 하루 적정량의 당섭취를 위해서도 가공된 설탕류는 먹지 않고 있다.  하루에 먹는 과일과 음식들로 나에게 필요한 당의 적정량을 섭취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기도 하다. 지금 나의 하루를 보내는 컨디션과 배변과 수면의 질, 하루의 피로도를 살펴봤을 때 지금 먹고 있는 음식들의 양과  식이법이 나에게 맞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단맛은 과일과 양파, 꿀을 사용한다.

나는 내가 만드는 음식들 집밥에서는 설탕과 올리고당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단맛이 필요하면 꿀이나 과일을 음식에 사용한다.  물론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비롯한 가공음식도 거의 먹지 않는다.  유일하게 먹고 있는 것은 92% 카카오 초콜릿이고 500원 동전 크기로  하루에 2개를 간식으로 먹고 있다. *나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먹기 힘들어했고, 지금도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간식을 먹으며 컨디션이 나빠지며 속이 불편하다. 설탕은 나에게 금지음식이지만 몸에서 거부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설탕은 먹지 않지만 과일은 매일 먹는다.

나는 설탕 및 설탕 첨가된 음식을 먹지 않지만 과일은 매일 먹고 있다.

하루에 먹는 과일은 대략 사과 1/2개, 방울토마토 5~10개 정도, 베리류(딸기 5~10개 혹은 블루베리 20개 정도이다.) 저녁을 먹지 않고 과일로 식사를 대신할 때는 사과 1/3개와 방울토마토, 베리류를 조금 더 먹는다.


나는 카페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카페에서 마시는 음료는 유기농녹차와 얼그레이를 마신다.



아래사진은 나의 2주 항암밥상이다. 2주의 시간 동안 4박 5일 일본출장을 다녀오면서 일본에서 먹은 외식음식들과 숙소에서 만들어 먹은 아침밥상도 있다.  일본 출장 중에는 음식루틴을 지키지 못했지만 컨디션과 몸의 변화는 크게 없었다. 일본출장 중 지키지 못한 나의 음식루틴은 15시간 금식과 당근사과주스가 대표적이었다.   



봄나물을 많이 먹으려 했다. 두릅을 매일 먹은듯하다.
주말 가볍게 먹고 싶어 간식도시락과 검은깨죽을 만들어 먹었다. 당근사과주스는 아침에 먹은 음식이다.
일본출장 후 회복을 위해 루틴을 쉬면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남편이 만들어준 밥상이다. 계란볶음밥
아침 요리루틴은 항상 당근사과주스 만들기와 견과류 과일간식준비로 시작된다.
나물반찬을 할 시간이 없을 땐 상추와 쌈채소를 준비해서 먹는다.
목요일은 막내의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가족도시락도 함께 만든다.
나물반찬을 만들 때 3가지 이상을 만든다.
당지수가 높아 잘 사지 않는 참외지만 먹고 싶을 땐 하루에 작은 참외 1개 이상은 먹지 않으려고 한다.
통들깨는 나물반찬에 들어가지 않을 땐 밥과 함께 먹는다.
순대가 먹고 싶은 날이었다. 하지만 예전만큼  맛있지가 않은 듯하다. 이제 잘 먹지 않는 음식이 되어간다.
미나리를 넣은 파스타다.
일주일에 한번은 먹는 밀푀유나베는 야채와 버섯을 많이 먹기 좋다.
일본출장을 다녀온 날 과일이 너무 먹고 싶어서 과일로 식사를 했다. 당지수가 높지 않은 과일위주로 준비했다.
야채샤부샤부와 미역초무침과 북어채볶음
매콤한 비빔국수가 먹고 싶은 날이었다. 황태포를 넣어 만들어봤다.

일본출장 아침은 숙소에서 간단한 야채과일 찐고구마등으로 먹었다. 점심과 저녁은 가능하면 샐러드와 야채가 많은 메뉴로 찾아 먹었지만 전체적으로 달거나 기름진음식이 많았다. 외출시 방울토마토와 찐고구마를 도시락으로 준비했다.




매일 아침 당근사과주스를 만들어  공복 15시간이 지난 am 11에 견과류와 함께 먹는다.







나의 외식음식에 관한 글

https://brunch.co.kr/@ccomzmom/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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