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 Jan 27. 2022

청년창업자금 지원기 1탄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바로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생산을 하든 유통을 하든 자금이 돌아야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얼마있지 않은 사업자금은 나를 자꾸만 뒷걸음치게 했다.

그러다 보니 올초를 계속해서 기다렸다. 

정부 주관부처나 자자체에서 운영하는 창업정책을 통해 창업자금을 조금이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면 당장의 숨통은 조금 틔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내가 지금 작성하고 있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자 하는 곳들이다.


● 1월 24일 사회적기업가육성 창업팀 모집 (제출 완료) 

● 1월 27일 창업기업지원서비스 바우처 창업기업 모집 (제출 완료)

● 2월 4일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모집 (작성 중)

● 2월 17일 새활용 산업 육성 지원사업 (작성 중)




1. 아이템 구체화하기


청년창업지원금에 지원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아이템인것 같다. 

사업파트너와 내가 계속 생각했던 것은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는 회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메세지를 전하든 사회문제를 해결하든 뭔가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자는 것이었다. 


아이템은 '업사이클'을 키워드로 잡고 구체화해나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행히도 생각보다 쉽게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었고, 생산업체와 미팅도 몇번 진행하면서 시제품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2.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그런데 사업계획서를 쓰는게 처음에는 막막했다. 

그래서 사업계획서와 관련된 전자책을 구매했다. 지원금을 받은 사업계획서의 탄탄함과 구체성에 놀랐다. 

전자책에 나와있는 아이템과 비교해 우리의 아이템이 한없이 작아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로 했다. 


낮에는 택배 싸고, 여러가지 닥치는 일을 처리하느라 집중력이 상당히 낮았다. 

그러다 보니 밤에 계속 작성하게 되었고 3일밤을 새었던것 같다. 

그리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깨달았다. 


대학원에 다녔던 시간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구나.

회사를 다녔던 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들이 아니었구나. 

전체시장, 유효시장, 목표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 논문을 찾고, 내 주장의 근거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명확하게 정리하는데 대학원과 회사에서의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되었다. 

 


3. 정책자금 설명회 다녀오기.


지금까지 참여했던 설명회는 3곳이다.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온라인 설명회

-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설명회

- 서울창업카페 정책자금 설명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었다. 포인트들이 훨씬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경쟁자들을 보니 내 마음도 두근거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만약에 이번에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보완해서 다시 도전해야지.

 


사업아이템을 구체화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것은 생각보다 지루하고 불안하고 힘든 과정이다. 무슨 일이든지 이루기 전까지는 불가능해 보이고 불안해 보이니까. 

나 역시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면서 질문하고, 답을 찾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회사를 다닐때보다 훨씬 더 힘든 길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취감도 어마어마하다. 


청년정책지원제도에 선정이 되면 단순히 자금만을 지원 받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멘토링과 코칭을 받게 된다. 그러면 사업의 또 다른 장이 펼쳐질거라고 기대한다. 


앞으로는 정책자금 지원기를 넘어 정책자금을 통한 사업 진행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기업 퇴사후 내가 택배를 싸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