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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쿠쌤 Jul 27. 2022

어른이 되어 다시 시작하는 영어

왜 다시 영어공부 인가?

우리나라에서의 영어, 그 미묘함


한국에서 교육받고 살아온 사람들 중에 영어에 대해 특별하고도 미묘한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막강한 파워가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입시를 위해서도, 취업을 할 때도 더하여 승진을 하려 해도 영어는 필수 불가결한 조건 중 하나다. 아, 이 글에서 영어가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하나하나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라.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라인 영어 스터디를 운영하며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나오고 있다.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스터디 멤버의 직업도, 나이도, 그 외의 배경도 굉장히 다양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영어 스터디를 1년 동안 운영해보니'를 참고하시길) 내가 운영했던 온라인 영어 스터디는 오로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고 멤버들은 영어에 대한 한, 혹은 열정을 평균 이상으로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른이 된 당신, 왜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나요?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는 다양하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가장 많은 이유는 영어를 자기 계발의 척도이자 기준으로 삼기 때문인 듯하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말이다. 오죽하면 영어공부가 '새해 다짐' 목록에 빠짐없이 등장하겠는가! 또한 스터디에는 아이를 키우며 영어를 다시 공부하는 엄마 혹은 아빠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육아를 하며 자신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던 아이 엄마들의 참여가 꽤나 적극적이어서, 스터디를 꾸려나가던 나에게도 도전이 되곤 했다.

 

그러고 보니, 당장 나부터도 두 아이를 양육하며 경력단절과 육아라는 개인적인 위기 속에서 자기 계발의 끈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 치던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그 시절 더더욱 영어에 매달렸는지도 모르겠다. 동병상련의 마음가짐이었을까? 그러다가 나처럼 다시 영어를 시작하고자 하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영어 스터디를 기획했고 생각 외로 호응이 좋아서 대학생과 직장인을 포함한 '어른 영어'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터디를 운영해나가며 깨달았다. 아이들 혹은 학생들을 위한 영어와는 별개로 다시 영어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어른들이 꽤나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담이지만, 이때의 경험과 자신감으로 영어 유튜브, 영어 전자책 등 영어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다는 것은 덤이라고 해두자. 



어른 영어, 뭐가 다를까?


이유를 불문하고, 어른이 된 후 다시 영어를 시작하고자 하는 어른들, 그만큼 절실하더라. 학생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단지 공부를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 일단 생업 혹은 본업이 있고 바빠도 너무 바쁘다. 그래도 그 의지와 열정은 높이 살만하다. 그리고 나에게 그런 그들을 도와주고픈 마음과 일종의 사명감마저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요즘 영어교육 시스템이 예전과는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말이다. 공립 초등학교의 경우, 3학년부터 교과에 영어가 있지만 그때 영어를 접하는 아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유아기 때부터 영어에 노출되고 엄마표 영어, 영어유치원, 유튜브 등 상상을 초월한 수많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영어를 잘하게끔(?) 도움을 준다. 이 도움을 제대로 받는 것은 또 다른 문제지만.


이런 현실을 십분 감안하여 앞으로의 글을 통해 영어를 다시 시작하는 어른들을 위한 제언과 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금 혹시, 다시 영어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이 있다면, 열렬한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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