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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pr 11. 2022
말없는 백일장, 4월 23일(토)
매일 발행 9일차
퇴근 후 공원 벤치에 앉아 오늘의 글감을 고민하던 제이의 머릿속에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이런 날씨에는 야외에서 글쓰기가 딱이지 않나? 거창할 것 없이 아주아주 사소한 야외백일장을 열어보면 어떨까?
공원에서 평소대로 책을 읽거나 낙서를 하되, 벤치 옆 남는 자리에 글감이 적힌 백일장 용지를 몇 장 쌓아놓는 것이다. 심심한 사람은 아무나 가져가서 써볼 수 있도록.
제이는 몹시
낯을 가리고 말
이 없기 때문에 모든 설명은 종이에 써놓고 모른 척 가만히 있을 것이다. 참가자도 그냥 말없이 종이만 가져가서 쓰면 된다.
심사와 당선작 발표 따위는 하고 싶지도 않고 할 능력도 없다. 응모작을 제출한 모든 참여자분들께 기념으로... 음... 딱히 드릴 건 없고......
1. (원한다면) <계간 쓰는사람> 과월호 1권 증정
2. (동의한다면) 브런치에 응모작 게재
3. (역시 동의한다면) 독립출판물 수록 <출간일 기약없음 주의!!>
이 정도는 할 수도 있겠다. 뭐, 상장도 상금도 없지만 봄이 가기 전에 야외에서 글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나름 괜찮은 시간 아닐까 생각해본다. 경치도 좋을 테고 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별로 대단히 준비할 것도 없으니 한번 질러보련다. 아무도 안 오면 혼자 놀다 가면 그뿐!
[말없는 백일장]
일시: 2022년 4월 23일(토) 10:00~12:00
장소: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북1문 인근 피크닉장
준비물: [필수] 필기도구
[자유] 클립보드나 딱딱한 책받침, 연습용
종이, 돗자리
주제: 당일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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