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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생물학자 천종식 May 02. 2019

장내 미생물과 건강

한겨레신문 연재 <천종식의 미생물 오디세이>

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는 수백 종의 세균 수 십조 마리가 이루는 장내 생태계이다. 자연의 생태계처럼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생기면 문제가 생긴다. 사람의 경우엔 아토피 등의 자가면역질환,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 자폐스펙트럼 장애, 파킨슨 병 등의 뇌 질환, 대장암 등 수많은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픈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항상 장내 미생물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줘야 한다. 필자가 11회에 걸쳐 한겨레신문에 연재했던  <천종식의 미생물 오디세이> 중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원고를 한 곳에 모았다. 앞으로도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이 브런치를 통해 꾸준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본 연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학계의 수많은 연구를 정리해두었으니, 독자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장내 미생물은 비만, 당뇨, 아토피, 크론병, ADHD, 치매, 파킨슨, 암 등 많은 질병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을 위한 건강한 식단에 대해서 네이버 카페 <바이크로바이옴식탁>에서 자세히 원리과 실천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으니 방문해주세요.


내 몸엔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살고 있을까? 세균의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일까? 내 몸의 세입자인 세균들의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해보자.


비만을 일으키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따로 있다고 한다. 살을 빼려면 덜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내 미생물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음 두 편에 걸쳐 비만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를 살펴보자.


잘 살는 나라가 되면 증가하는 질병 중 하나인 아토피. 왜 깨끗한 환경에 살게 됐는데, 오히려 아토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더 늘어 날까? 마이크로바이옴에 그 비밀이 있다.


뉴스의 단골로 등장하는 '대장균 검출'.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내 장에도 대장균이 있을까? 또 대장균이 많다면 건강과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세균계의 유명인 대장균의 실체를 알아보자.


암세포는 우리 몸안에서 매일 발생한다. 다행히 우리 면역계가 쉬지 않고 암세포를 찾고 죽이기에 대부분의 사람에게 암으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면역계를 훈련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장내 미생물이다. 항암 치료의 중요한 축으로 새롭게 등장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의미를 알아보자.


불균형인 장내 미생물이 병의 원인이라면 장내 생태계 균형을 다시 찾아준다면 병이 낫지 않을까?  지금까지 나와있는 방법 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장내 생태계를 복원하는 방법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의 미생물만 모아 이식을 하는 시술이다. 대변 미생물 이식이 어떤 병의 치료에 사용되는지,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법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자.


장에는 뇌 다음으로 많은 신경세포가 있어서 제2의 뇌라고 불린다. 또 장과 뇌는 여러 통로를 통해 연결이 되어 있어, 학자들은 이를 장뇌축 (Gut-Brain axis)라고 부른다. 놀랍게도 장내 미생물이 생쥐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에서도 파킨슨 병, 치매, 조현병 등 다양한 뇌질환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를 밝히려는 많은 연구가 진행이다. 장내 미생물이 멀리 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마지막 회에서는 내 파트너인 장내 미생물을 잘 먹여서 건강한 삶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보자.




마이크로바이옴 검사에 관심이 있거나, 장내 미생물 시민 과학 프로젝트에 참여하시길 원하는 사람은 스마일바이오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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