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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May 04. 2024

캐나다 SINP 10개월 만에 영주권!!


정말 한순간에 영주권이 나왔다. 
남들은 파일넘버가 나오고 2~3달 만에 포탈이 오픈 되었다고 하던데, 
우리는 11월에 파일넘버가 나왔는데, 무려 5개월 동안 포탈이 오픈 되지 않아서 늦게 나오나보다 하고 있었다. 솔직히 아이들은 학교 잘 다니고, 잘 곳 있고 일할 곳 있으니 일찍 나오던 늦게 나오던 상관은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4월 말, 포탈이 오픈 되었다. 










정확한 이름과 키, 눈동자색, 핸드폰 번호, 캐나다에 입국한 일자 등 인적 사항을 보냈는데, 문제가 생겼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적었다!



부랴부랴 잘못 적은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버리고 기다렸는데, 걱정이 되어 메일로 내 이메일에 문제가 있었다고 혹시나 보냈었으면 다시 보내 달라고 메일을 쓰니,  위에 메세지를 다시 전달 받아서 다시 적어서 보냈다. 

바로 다음날! 사람들이 흔히 포탈 2라고 하는 내 포 주소와 사진을 올리라는 연락과 비밀번호가 왔다. 

사진과 주소를 쓰라고 하는데,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하는지 아니면 한국에서 오기 전에 사진 찍었던 것을 보낼지 잠시 고민을 하고 비용을 아낄겸, 한국에서 사진 찍었던 곳에 연락을 하니 사진 파일 보관이 6개월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결국 가지고 있는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올리려고 했더니, 배경이 흰색이 아니라 회색이었다. 



회색 배경이라 사진을 올릴 수 없다고 떠서, 포토샵으로 사진 배경을 흰색으로 변경하고 사진을 조금 밝게 한 뒤 사이즈를 줄여서 업로드를 하는데, 내 사진이 자꾸 에러가 떴다. 눈으로 봤을 때 별 문제 없는 것 같아서 거절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 하였다는 문구에 체크를 하고 업로드를 완료 했다. 

또 다음날, 남편이 메일이 도착했다고 하여 열어봤더니, 이게 웬걸... 축하 한단다. 


이주공사에 영주권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니, 포탈 업로드 후 하루만에 받은 것은 신기록이라고 했다.


사스케츄완, 즉 SK주에서 SINP를 진행한 우리 가족의 타임라인을 공개 하자면 아래와 같다. 

캐나다에서 일을 시작 한 후 영주권까지 총 10개월 걸렸다. 취업 비자로 왔고, 빨리 진행 되는 곳으로 왔기에 걱정 없이 빠르게 월급을 받으면서 영주권을 받은 것 같다. 


사실 요새 캐나다 영주권은 걱정이 앞선다. 알버타 AOS 프로그램도 중단 되고, 노바스코샤도 영주권을 잠시 받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지금 LMIA를 하면서 알버타에 있다면 RRS(Rural Renewal Stream)을 신청하기 위해 인구 10만명 이하의 도시로 이동을 하면 된다. 

우리는 이제 영주권이 나왔으니 아이들 학교가 끝남과 동시에 에드먼튼으로 이동을 준비 해야겠다. 

알바타 AOS 중단으로 인해 에드먼튼에 있는 취업 비자 사람들의 대량 이동이 예상이 되니, 
애드먼턴으로 가려는 우리에게는 취업이 한결 쉽게 될 수 있게 해주는 기회가 되었다. 
인생은 항상 새옹지마이다. 시골로 이동 한다고 걱정 하지 말아라, 뭐든 더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도 계획을 했으니 이동을 하긴 해야겠는데, 인구 1만인 SK주도 심심한 것을 빼면 나쁘지 않아서, 우리가 욕심을 조금만 버렸다면 이 곳에 정착 했을 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말로만 집값을 잡는다고 말을 하고 세금만 올리는데, 캐나다는 실질적으로 행동에 밀어 붙인다.
학생비자의 파트너 취업비자도 없애고, BC주에는 영주권 점수도 높이고, 알버타는 AOS도 중단하면서 인구 분산 정책을 제대로 하는 나라다. 아주 이민정책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고 있다. 만약 캘거리나 애드먼튼에서 유학 후 이민을 했었다면 지금 변경 된 이민 정책으로 인해 패닉에 빠졌을 것 같다. 이번에 워홀을 늘리는 것을 보면서 호주와 비슷해져갈 것을 염려 했는데... 영주권을 따고 싶다면 최대한 쉽고 신속한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것 같다. 


이제 영주권이 나왔으니, 다음 단계의 산으로 이동 할 준비를 해야겠다. 영주권이 나와도 걱정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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