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잘 모르겠고, 난 당신 엄청 패주고 싶으니 당장 나가자고! 내가 맞더라도 널 한 번이라도 제대로 때려 주고 싶어서 그러니. 나가자고~어! "
"ㅎㅎㅎ~~ 이것 보세요.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해주면 사과를 하던지 맞을 짓 했으면 여기서 맞을게, 아니 그냥 니 화 풀릴 때까지때려라."
"그래? 맞짱은 못 뜨겠고 그냥 맞아주겠다~~"
이렇게 나오는 걸 보자니 알면서도 능청스럽게 넘어가려는 수작인가 싶다가, 어제일을 까맣게 잊었거나 아니면 정말 몰라서 이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지만, 본인이 모른다면야 한 대 때리고 이야길 해야겠다 싶어 그가 커피잔을 식탁에 놓고 잠깐 방심하는 사이 등짝스매싱은 너무 가벼울 거 같아 반바지 아래로 드러난 그의 허벅지를 야무지게 한대 내리쳐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