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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pfunding Apr 11. 2016

다수의 '심사'와 '분산투자'

팝펀딩 개인대출 투자가이드


이미지+숫자+영문.....

이상한 조합의 저 이미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팝펀딩에서 개인대출건에 투자를 해 본 분이시라면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바로 개인대출 신청자의 대출 목적과 상환 이력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특히 숫자와 영문으로 표시된 부분은 과거 팝펀딩에서 대출을 받아 상환한 이력, 즉 팝펀딩에서 축적한 대출자의 신용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숫자는 과거 대출건에 대해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상환 한 개월 수를 의미하고, 영문은 연체일수를 의미합니다. 맨 위의 62A는 이 대출자가 과거에 팝펀딩에서 62개월 동안 연체 없이 상환한 기록이 있고, 연체일수가 0.5일 미만인 대출자라는 뜻입니다. 맨 앞의 이미지는 대출 목적을 말하며 이분의 경우 병원비가 필요해서 대출을 신청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팝펀딩 대출자 상환이력



업체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지만

대부분의 P2P대출 회사는 대출신청을 받아 자체 기준으로 심사하여 그 심사를 통과하는 대출자에 대한 아주 최소한의 정보만을 사이트에 올리거나 아니면 수십 개의 대출 신청건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엮어서 투자를 모집하기도 합니다. (현재 은행이 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하지만, 팝펀딩의 개인대출은 좀 다릅니다.


신용등급 4~7등급을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타 업체와는 달리 팝펀딩 개인대출 고객층의 90% 이상이 7~10등급의 저신용자입니다. 또한 이 중 절반 정도는 과거 개인회생이나 워크아웃의 이력이 있거나 파산 후 면책을 받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사람들은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는 이유는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해서라기 보다는 리스크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기준에 가장 우선을 두는 것이 신용점수(등급 및 평점)입니다. 이 신용점수라는 것이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빌려서 잘 갚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연체 없이 갚고 하는 과정을 통해 신용점수는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의 실수로 인해 한 번 신용이 떨어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고 신용카드도 발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제도권 금융거래 자체가 발생하지 않아 다시 신용을 회복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즉, 다시 정리해 보면

신용이 떨어진 사람들의 경우 제도권 금융거래가 발생하기 어렵고 이런 기록 자체가 없기에 이들의 리스크를 평가하기가 불가능한 것이죠.



여기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과거 사업 실패로 인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업 실패 이후 열심히 노력한 탓에 월 200만 원 정도 급여를 받는 직장에 취직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딸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큰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비가 500만 원이 넘게 나왔는데, 신용카드가 없어 당장 현금으로 한 번에 수술비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저기 대출을 신청해 봤지만, 이미 신용등급은 낮은 상태이고 여기에 개인회생 기록으로 인해 대부업체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가 찾은 곳은 금리 상한선조차 없는 불법 사금융이었습니다.


제도권 신용기록이 없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이 사람에게 어떻게 대출을 해 줄 수 있을까요? 팝펀딩은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도권 신용기록 말고도 이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이 사람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보여주고 많은 사람들이 평가해 본다면 어떨까?"

"불광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대출을 신청했을 때 만일 불광동에 거주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그 분식집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한 명의 대출자에게 여러 명이 빌려준다면 그만큼 여러 명이 '이 대출자는 돈을 잘 갚을 것이다'라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팝펀딩은 2007년부터 개인대출에 대해서 팝펀딩이 사전에 심사를 하지 않는 대신 수많은 투자자들이 대출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여러 명의 투자자의 대출 심사를 거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팝펀딩의 개인대출은 대출 신청자가 직접 홈페이지에서 대출신청을 하고, 등록한 내용이 그대로 투자자들에게 보이며 등록된 내용에 대해서는 Q&A를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가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습니다.





▼ 개인대출을 보면 우선 앞에서 설명드린 팝펀딩 신용도에 대한 지표와 함께 성별/나이/거주지/주거 여부/직업 등이 표시가 되고 신청금액과 금리, 상환기간 등의 내용이 표시가 됩니다.



▼ 대출자의 신용보고서와 소득 보고서의 경우에는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연계하여 직접 투자자가 대출자의 신용보고서와 소득 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소득 보고서는 대출자의 국민연금 납부내역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연락이 가능한 연락처 정보가 있는지를 대출자가 선택을 하게 되고 체크된 연락처로 대출이 실행되기 전에 유선 확인을 진행합니다. (만일 연락처가 있다고 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대출은 부결됩니다.)



▼ 대출자의 상환계획도 표시가 됩니다.

매월 소득이 얼마이고 얼마 정도의 지출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대출자가 직접 작성하도록 하고 있고 이를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대출자가 과거에 팝펀딩에서 대출받았던 기록과 그 대출건에 대한 상환기록도 함께 표시가 됩니다. 만일 재 대출자의 경우라면 과거 상환 이력이 투자에 큰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총 4번의 대출을 받아 단 한번의 연체도 없는 대출자



▼ 그 외에도 혼인 여부, 차량 소유 여부, 주거형태, 동거여부 등이 표시가 되고 대출자가 추가로 공개하고 싶은 증빙서류가 있는 경우 서류를 받아 스캔파일을 올려주기도 합니다. 단, 스캔파일은 대출자가 요청한 자료로 객관적인 자료가 아니기에 스캔파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 경우 Q&A를 통해 대출자에게 직접 문의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심사를 통한 분산투자


팝펀딩 개인대출의 경우 1명의 투자자가 1명의 대출자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대출신청금액의 1/5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만일 200만 원을 신청한 대출자의 경우에는 1명의 투자자가 최대 4만 원을 투자할 수 있고 최소 50명 이상의 투자자의 참가가 있어야만 대출이 성사될 수 있습니다. 



상대적인 연 25% 최대 금리


팝펀딩 개인대출의 최대 금리는 연 25%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금리를 보고 '와~ 엄청 높다~~'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이 금리는 크게 2가지를 의미합니다.


첫 번째는 '상대적인 금리'라는 점입니다.

팝펀딩에서 대출을 신청하는 7~10등급의 경우에는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연 25%보다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이 대출자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됩니다. (연 25%는 최대 금리일 뿐이고 대출 신청자가 더 낮은 금리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High-Risk, High-Return입니다.

팝펀딩이 개인대출건에 대출금액의 1/50만 투자할 수 있게 한 것은 강제로 분산투자를 하기 위함입니다. 금리가 높으면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지게 됩니다. 현재 팝펀딩 개인대출의 경우 10건 중 1건은 대손이 발생합니다. 만일 1건의 대손 건에 큰 금액을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투자금으로 여러 곳에 분산하는 것만이 최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팝펀딩에서는 여러분들이 은행입니다.



은행은 대출이 필요한 사람을 심사하여 대출 가능 여부와 금리, 한도를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은행이 심사하는 기준은 획일적입니다. 신용등급이 좋거나, 소득이 많거나, 담보가 있거나.


그런데 이런 신용, 소득, 담보만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친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었을 때 그 친구의 신용과 소득과 담보를 보고 빌려주었나요? 그 이유를 정확히 이야기하기 어렵겠지만 아마도 신용, 소득, 담보가 아니더라도 여러분만이 생각하는 다른 평가 기준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은행은 고객들의 예금을 가지고 대출을 해 줍니다. 예금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 본인만의 평가 기준이 있을 텐데, 그 돈으로 은행은 오직 신용과 소득과 담보만을 보고 빌려줍니다.

여러분이 은행에 예금한 돈은 여러분들이 덜 입고, 덜 사 먹고, 덜 낭비한 소중한 자금임에도 여러분들의 생각과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팝펀딩은 여러분이 은행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난 리스크는 좀 있겠지만 수익을 좀 더 내는 곳에 돈을 빌려주고 싶어' 

'난 수익은 좀 많지 않더라도 아기 병원비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고 싶어' 

'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빌려주고 싶어'


직접 은행이 되어 여러분들의 소중한 돈에 대해 여러분들만의 목소리를 높일 때
비로소 그 돈이 꼭 필요한 곳으로 가면서 동시에 만족스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결국 우리의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현재 팝펀딩 개인투자(개인대출에 대한 투자)는 PC에서만 가능합니다. 


팝펀딩 개인투자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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