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아프리카 공부> 출간
"아프리카는 다르게 할 수 있다. 그 다름이 세상을 구할 것이다"
오늘, 제가 2년 반 동안 준비한 책, <내일을 위한 아프리카 공부>가 인터넷 서점에 등록되었습니다.
범아프리카를 상징하는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을 활용해 표지 디자인을 했습니다.10여 년 전 첫 해외방문지인 케냐에서 아프리카를 만난 이후, 저는 우리 세계가 ‘아프리카의 부재’를 겪고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우리 세계엔 분명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만드는 오늘과 내일이 우리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우리는 아프리카 이야기를 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접할 수 있는 이야기 대부분은 가난과 폭력, 뒤쳐짐으로 얼룩져있습니다.
’아프리카니스트’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는 사람들에게 아프리카가 보이고 들리고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내일을 위한 아프리카 공부>도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글로벌 위기를 아프리카라는 창으로 다시 살피면서 아프리카도 있는 새로운 내일에 대한 상상으로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여전히 한국에선 변방에 머물러 있는 아프리카 이야기를 꾸준하게 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이 아닌 제가 아프리카 이야기를 쓰는 것에 대한 고민도 여전히 큽니다. 하지만 브런치에 글을 올릴 때마다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가끔은 의견도 남겨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 아프리카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 책에도 그리고 앞으로의 글에도 관심과 의견 나눠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내일을 위한 아프리카 공부> 책 목차
들어가며
1장. 우간다와 이주위기
이주위기를 보는 치우친 시선
편견 1 아프리카 난민은 대부분 선진국으로 향한다
편견 2 아프리카 난민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곳은 유럽이다
우리도 난민이 될 수 있다
난민의 자립을 지향하는 난민 정책을 제정하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난민촌, 우간다 비디비디
70 대 30, 난민과 수용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원칙
홀로서기가 아닌 세계가 함께하는 자립으로
국경과 편견을 넘어 이주자 새로 보기
2장. 케냐와 기후위기
‘지구온난화’에서 ‘기후위기’로
아프리카, 기후위기의 최전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의 시작
지구 온도 1.5도를 지켜라
기후변화 대응의 길을 찾다
일상 속 실천에서 환경과 평화 운동으로, 나무심기 운동
법과 정책에 기후변화를 담다
일회용 비닐봉지를 금지하다
그린 워싱, ‘녹색’의 두 얼굴
성장이라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3장.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자리위기
노동의 현재이자 미래인 ‘비공식’ 노동
일자리가 아닌 일의 관점으로 다시 보는 일자리위기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물고기를 주어라
세계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 현금 지급 제도를 확대하다
가난한 백인을 구하라
‘원주민 관습’이라는 신화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과 사회부조제도의 확장
앞서서 기본소득 논의를 시작하다
기본소득 논의, 복지제도의 주요 쟁점으로 자리 잡다
한걸음 더 앞으로 나미비아의 기본소득 실험
작은 시도가 만들어 낼 큰 변화 상상하기
4장. 서아프리카와 감염병위기
감염병의 시대
유행병, 범유행 그리고 풍토병
아프리카, 풍부한 감염병 대응 경험으로 코로나19를 버텨내다
에볼라, 숲에서 도시로
오래된 질병과 새로운 맥락의 만남
배움 1 전통을 과학의 반대말이 아니다
배움 2 '하세요'와 '하지마세요' 사이에서 인포데믹은 퍼진다
배움 3 우리는 모두 역학자가 되어야 한다
배움 4 대유행에는 국경이 없다
감염병이 갈라놓은 세계
감염병보다 더 넘기 어려운 문제, 백신 부정의
과거가 아닌 이후로 나아가기
나가며
기관명
후주
<내일을 위한 아프리카 공부> 추천사: 구정은(국제 전문 저널리스트), 허성용(아프리카인사이트 대표)
<내일을 위한 아프리카 공부> 온라인 구매처
- 알라딘: http://aladin.kr/p/Bf0C0
- 예스24: http://m.yes24.com/Goods/Detail/113418253
- 교보문고: http://kyobo.link/cFAN
- 인터파크 도서: http://inpk.kr/sa4k
이 책을 통해 글로벌 위기에 대한, 혹은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답을 내리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이 책이 많은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