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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임 가득한 원 팬 크림 파스타

더 주목할 건 생크림 없이 만들었다는 것!

by 생강남
"살다 보면 완벽하지 않아도 가능한 게 참 많다."


뭘 그리 완벽하게 하는 게 좋은지 내 인생은 늘 철저함을 기반으로 흐트러짐 없이 정주행 하는 걸 즐겼다. 순전히 아집이었다. 어쩌면 완벽함 뒤에 가려진 빈틈을 보이기 싫었기 때문이지도 모르겠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치열하게 살았다. 하고 싶은 일은 돈이 되지 않았고, 돈을 가지려니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부터였을까? 허영의 완벽함을 쫓으며 살았다.

"꾸덕했던 지난 한 주를 생각하며..."


나의 요리는 주로 주말에 완성된다. 쉬고 싶다는 말은 곧 요리를 하겠다는 말이기도 하다. 맛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고 상차림에 집중하면서 생각의 여유를 가진다. 지난 한 주동안 수많은 잡념들이 모여 하나의 요리를 탄생시킨다. 이번 주는 무척이나 복잡했나 보다.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과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한 것들에 지쳤다보다. 냄비를 들고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고민도 잠시 간단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한마디로 신성한 주말에 더 귀찮은 짓(?)을 하기 싫다는 말이기도 하다.(자취생들의 고질적인 고민인 설거지를 줄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냄비 하나만 가지고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보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요리는 순식간에 끝났고 맛은 그럭저럭. 이것마저 완벽하기 싫어 생크림도 뺏고, 길쭉한 면 대신 펜네면을 골랐다. 냄비에 재료를 다 때려 넣고 완성한 나만의 힐링 파스타를 소개한다.


5. 라스보_원팬크림파스타 0000020553ms.png 재료는 양파, 우유, 페페론치노, 청양고추, 베이컨, 체다치즈, 펜네면, 마늘,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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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마늘, 양파, 페페론치노, 새우 순서로 넣고 볶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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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450ml), 우유(250ml), 펜내면(150g)을 넣고 순서대로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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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간은 반드시, 15분 동안 끓이다 어느정도 농도가 나오면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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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달걀 노른자와 체대치즈로 맛과 향을 잡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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