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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Dec 30. 2019

2019년 CEO의 개인 성과 결산

2020년은 폭발 성장의 해

글쓰기를 기반으로 한 자기 계발 플랫폼 '한달(Handal)'과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다. 2019년의 마지막 날은 12월 31일인 내일이지만 '한달'이 끝나면 나의 2019년도 끝나는 것이다. 한 달의 마지막과 함께 지난 30일을 넘어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성과 : 마지막 한달(Handal) 간의 성과

'성장 그래프'를 다운받은것이 아니다. '한달'덕에 달성한 브런치 조회수 결과다.

가장 최근, 지금 이 순간 그리고 미래에 다가올 일이기도 하지만 한달은 나에게 '초연결'의 힘을 알게 해 준 고마운 플랫폼이다. 이 한달 모임을 통해 정성적으로는 '겸손'을 배웠으며 연결의 힘, 2020년을 위한 나의 비전 그리고 인생의 사명을 찾을 수 있었다. 정량적으로는 12월 한 달간 브런치 글 30개, 한 달간 조회수 6만 명, 강의 요청 1건 이 있었다.  

 

두 번째 성과: 대구 최대 독서모임의 초고속 성장

노쇼율 5%미만의 유료 컨텐츠를 품은 무료 독서모임 빡독X대구. 이것은 그야말로 '독서 축제'다.

12월 29일 일요일. 모두가 연말을 맞아 파티를 즐기고 있는 동안 '독서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빡세게 독서하자. 빡독X대구'에 참석한 사람들이다. 나는 지난 10월 이 모임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빡독X대구는 독서문화의 '넓이'확장을 위한 서브 플랫폼이다. 10월에 시작한 이 모임은 이제 130명의 회원이 있고 12월 29일 일요일 올해 마지막 독서 축제의 참가자는 총 60명이었다. 


 세 번째 성과 : 개인 독서

올해 5월부터 지금까지 총 45권의 책을 읽고 21편의 서평을 작성했다. 물론 나는 출간 작가도 아니고,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도 아니다. '블로거'는 더더욱 아니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내일이라도 망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다. 책 읽는 것과 제조업과 무슨 상관이냐 생각한다면 절대로 사업하지 말기를 바란다.


네 번째 성과: 습관 쌓기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은 나는 그 '힘'을 갖게 된 행운의 독자가 되었다. 습관이 형성된다는 '66일'동안 1차 습관 쌓기를 시작했고 끝난 후 3일간의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 후 두 번째 66일간의 습관 쌓기를 마치고 현재는 2차 기간 동안의 반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습관 쌓기를 통한 정량적 성과는 8월 5일부터 148일간 습관 Check, 일평균 수면시간 6시간 10분, 몸무게 6kg 감량, 17번의 빨래(66일 동안), 21일의 설거지(66일 동안), 37번의 운동, 148일 중 146일 독서,  148일 중 28번의 TV 시청, 일평균 SNS 사용시간 6분 등을 비롯해 22가지의 습관을 쌓고 관리했다.


다섯 번째 성과 : 성과 관리

이렇게 습관 쌓기만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성과'를 만들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10월 21일부터 12월 25일까지 66일간 매일 성과 관리를 했다. 이 기간 동안 다음 10가지 목록의 성과를 관리했다.

1. 업무에 도움이 되는 SNS 업로드
2. 유튜브 채널 준비를 위한 촬영 연습
3.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
4. 책 선물
5. 돈이 되는 업무
6. 직원 개인 면담
7. 독서 여부
8. 독서 모임 활동
9. 브런치 글 작성
10. 얼마큼 성장했나 하루 되돌아보기

    

이 기간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책을 읽었으며, 브런치 글 40개, 22번의 독서모임 활동, 18번의 직원 개인 면담, 27권의 책 선물 등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여섯 번째 성과 : 데일리 리포트 작성

오늘로써 235일째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다. '데일리 리포트'는 나의 하루를 1시간 단위로 나누어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그 시간 동안의 몰입도와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나는 이 데일리 리포트를 이 악물고 써왔다. 열이 39도까지 오르는 몸살이 걸렸을 때도 나는 그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썼다. (물론 누워만 있었다.) 데일리 리포트 작성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한대라고 할 수 있다. 


일곱 번째 성과 : 매출 130% 성장

전년도 대비 1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물론 2018년이 창업 이래 첫 내리막, 아니 매출 절벽을 겪은 해이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나만의 성과가 아니라 직원들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라는 것이다.


여덟 번째 성과 : 3건의 빅딜

올해 회사의 대표로서 3건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심지어 얼마 전 성사시킨 가장 큰 딜을 통해 나는 회사의 제3주 주가 되었다. 그로 인해 내년 2월부터 대표자인 나보다 더 주식을 많이 가진 이사님께서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회사의 성장을 위해 나는 언제든 열려있다. '함께'의 힘을 통해 시너지를 이끌어낼 준비가 되어있다. 

https://youtu.be/vNU0mtvMleo


아홉 번째 성과 : 직원 복지 확대

비록 큰 흑자를 내지 못했지만 그 속에서도 직원들을 위한 복지 투자를 마침내 성공했다. 직원 전용 휴게실을 전면 개편했고, 여기에는 내일 22권의 책과 음료수가 가득 찬 냉장고가 들어온다. 그리고 선반위에는 간식이 가득 찰 예정이다. 회사 내 양변기 4곳 모두에 최신 삼성 비데를 설치해서 직원들의 안락한(?) 용변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숙사에 최신형 에어컨을 설치해서 직원들의 시원한 여름 나기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라인 내 모든 전열기를 더 강하고 좋은 것으로 교체함으로써 더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또, 사내 자기 계발 모임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부의 파이프 라인 확장 방법'에 대해 알려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반드시 우리 직원들을 모두 상위 10% 안에 들도록 만들 것이다.


열 번째 성과 : 4건의 기술개발 R&D 수주

크고 작은 기술개발 사업을 4건 수주했다. 아쉬운 것은 다소 단기 사업이라는 것이지만 그래도 대표이사로써의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작지 않은 성과를 얻어냈다.

 

열한 번째 성과 : 1건의 수상

직원의 75% 이상이 39세 미만인 '젊은'기업을 만듦으로써 우리 회사는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열두 번째 성과 : 아끼는 사람들과 계약 연장

지금도 훌륭함에 미치기는 턱없이 부족한 리더이다. 그러나 올해 초까지만 해도 참 많이 부족한 대표였다. 그래서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이자 직원 2명이 날 떠날 뻔했다. 그렇지만 5월부터 책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 내가 변한 모습을 통해 이 직원들은 회사에 계속 남아있게 되었다.


열세 번째 성과 : 해외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

지난 11월 처음으로 직원들과 해외 무대를 밟았다. 지금껏 8년간 혼자서 해외를 돌아다녔지만 이번엔 달랐다. 직원들과 함께 한 해외 출장은 정말이지 말로다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열네 번째 성과 : 사람들과의 연결

올 한 해 들어서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된 사람들이 대충 헤아려도 150명을 훌쩍 넘어간다. 그중 몇몇은 나의 인생 인연들이 되었고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이지 영원히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다.


2019년에는 2020년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제자리 뛰기를 시작한 해라고 생각한다. 습관을 통해 어떻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지, 실패는 어떻게 다시 성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어떻게 목표를 달성하는지, 시간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최대의 성과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를 깨달았다. 이제 이 능력을 갖고 2020년, 최고의 성과를 이룰 때가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2020년을 위해서, 

제발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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