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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킹어스 Mar 18. 2021

[리얼] 플래닝 포커로 업무시간을 예측해봤습니다

궁금쓰크럼 Ep3. 플래닝 포커와 추정

이번 콘텐츠도 구독자님의 댓글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구독자들 감사합니다(구독자님 만만세♬) 스크럼 속 카드 게임, 플래닝 포커로 작업시간을 추정할 때 드는 의문점들에 일하는 우리가 시-원하게 답해드립니다.



1. 플래닝 포커 카드는 어디서 사나요? 카드 없이는 못하나요?


플래닝 포커 사려고 온갖 사이트를 다 뒤졌던 과거의 나(또르르)하지만 여러분, 실물 카드가 없어도 충분히 플래닝 포커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관련한 어플을 활용하셔도 되고요. 아니면 우리 팀만의 수신호를 만들어서 손가락으로 진행을 하실 수도 있고요. 아니면 그때그때 포스트잇으로 만들어서 쓰실 수도 있고, 혹은 우리 팀만의 플래닝 포커 세트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2. 각자 전문 영역이 다른데, 다 함께 업무 시간을 예상해본다는 게 가능한가요?


여기서 말하는 업무가 무엇이냐에 따라 조금 다를 듯한데요. 만약 우리 팀의 커다란 할 일 목록인 프로덕트 백로그에 있는 업무라면 함께 작업 기간을 추정해보는 게 가능하겠죠. 프로덕트 백로그에 있는 할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하는 일이니까요.


일하는 우리 예를 들어볼까요? ‘플래닝 포커 FAQ 콘텐츠 만들기'라는 업무는 편집자, 작가, 디자이너, PD와 같이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지만, 모두 해당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추정이 가능하죠. 그러나 프로덕트 백로그 있는 할 일이 아니라 그 일을 더 작게 쪼갠 세부 태스크, 예를 들어 편집, 디자인, 스크립트 작성 같은 업무라면, 당연히 해당 업무의 담당자가 작업 시간을 예측해야 하겠죠.


이때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각 세부 태스크의 작업 시간을 모두 합하는 것이 프로덕트 백로그에 있는 업무 하나의 작업 기간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팀으로 일을 하다 보면, 단순한 업무시간의 합은 5일 정도로 예상되는 일을 3일 만에 해내게 되기도 하죠. 바로 팀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5일이 걸릴 일을 3 만에 해냈을 , 우리 팀의 벨로시티가 커졌다고 합니다. 벨로시티는 우리말로 속도라고   있는데요. 정해진 기간 내에  많은 일을   있게 되었다는 거죠. 사실 플래닝 포커는  벨로시티, 정해진 기간 내에 얼마만큼의 일을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하는 활동이에요. 당연히 처음부터 정확히 예측하는  쉽지 지만  ,   스프린트를 반복하다 보면 우리 팀만의 벨로시티를 찾을  있게 됩니다.



3. 프로덕트 오너가 각 팀원 업무의 전문영역을 잘 모를 때, 플래닝 포커 미팅에 끝까지 참석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그럼요. 당연히 의미가 있죠. 일단 기본적으로 플래닝 포커를 할 때는 프로덕트 오너가 팀원들에게 할 일들에 대해 설명을 하고, 팀원들이 그 일들을 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플래닝 포커로 추정을 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특정 업무를 완수하는 데에 너무 오래 걸리거나 빠르게 한다고 추정하는 경우, 팀원들은 프로덕트 오너에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프로덕트 오너가 해당 업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말이죠.


이때 비록 프로덕트 오너가 팀원 업무의 전문 영역을 100% 이해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팀원들의 논의 과정을 통해 대략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할 수 있고, 또 팀원들이 일을 할 때 고려하는 사항도 알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게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시간 낭비고 비효율 적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플래닝 포커 미팅을 3단계로 나누어서 진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프로덕트 오너가 팀원들에게 프로덕트 백로그에 있는 할 일을 설명해주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팀원들끼리만 모여서 플래닝 포커를 진행하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팀원과 프로덕트 오너가 조율을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일하는 우리 영상을 보고 직접 현장에서 적용하시고 이렇게 또 질문도 주시다니, 정말 뿌듯하고 또 감동입니다! 애자일과 스크럼,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은 더더욱 쉽지가 않죠. 현실에서 부딪히고 깨지면서 고민될 때, 언제나 망설이지 말고 댓글 남겨주세요!


일하는 우리가 함께 백지장을 맞들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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