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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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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풀잎
일러스트레이터
Illustrator 김풀잎(더파리디자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따뜻한 일상을 주로 그립니다.
goldpe21@naver.com -
고작 gojak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50이 넘어 고작 그림일기?" 를 쓰는 "고작"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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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철
대진대학교건축공학부 일러스트레이터
펜으로 그리고 수채로 색을 입히는 작가입니다. 세계의 아름다운 건축과 도시 풍경을 글과 함께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여행드로잉 강좌를 통해 수강생들의 그림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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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목
출간작가
칼럼니스트, CEO PI전략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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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O
일러스트레이터
고독한 그곳에 긍정으로 채워지기를 / <판다 베어> <그래도 좋은 날> <좋아서 웃는 건 아니에요> <오늘도 집사는 마감 중> xmenju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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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두
나인모티브 프로듀서
읽고, 쓰고, 그리고, 기록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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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h
아티스트
아무것도 걸림이 없는 레알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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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진
번역가
영국에서 번역가, 여자, 엄마, 아내, 주부로 삽니다. 생소한 영국의 문화와 그 속에서의 제 경험을 쉽고 재미있는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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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출간작가
<나는 프랑스어로 행복한 인생을 배웠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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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삭금
소설가
웹소설 작가. 번역가. 책, 영어, 글쓰기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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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공무원
만년필로 글쓰기를 즐겨하고 영어를 잘하고 싶어하는 30년차 시골 공무원. 시골공무원의 애환과 나이 50에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한달간 연수한 이야기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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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i
컨설턴트
재미교포입니다. 과거를 추억하는 일과 영화를 좋아하며, 한국기업대상 HRD/교육/자문제공 & 미국 자본시장 투자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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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톡 CEO 박병종
자리톡 CEO
한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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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현
옥소폴리틱스 CEO
실리콘밸리에서 사업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워킹대디로 살아가고 있는 문과 전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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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Grapher
데이터분석가
제주를 떠나서 더이상 제주 사진을 찍을 수 없음 (Data Philosopher @ SR)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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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 잡은 루이스
잡다한 칼럼니스트
아주 가끔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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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냥
기획자
이커머스에서 일하는 서비스기획자,프로덕트매니저 PM. 프로덕트오너, PO 여러가지로 불립니다. 화려한 방법론이 아닌, 평범한 기획자가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말과 글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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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댐
에세이스트
어설프게 살면서 느끼는 그날의 소감. 자정 무렵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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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한창 잘 나가던 그는 내가 갖고 싶어 하는 것, 먹고 싶어 하는 것 모두 다 사주었다. 비싸서 고민하는 나를 보며 매번 돈 걱정 하지 말고 마음껏 고르라고 했다. 그것이 독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돈 때문에 싸우는 부모님을 보고 자랐다. IMF시절 거래처 부도로 우리 집도 큰 영향을 받았고, 엄마는 침
by 박구슬 -
데스크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눈앞에 낯이 많이 익은 얼굴이 아른 거린다. 우리 시어머니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서 있다. 서프라이즈인가. 머위나물을 가져오셨다. 어차피 우리 집에 줘봤자 안 해 먹을 거 아니까 바로 며느리 직장으로 오신 거다. 연락도 없이 우리 집 밤 아홉 시 반에 현관문을 열어도 놀라지 않는데 직장이 대수랴. 전에도 쑥이나 나물 종
by 햇님이반짝 -
호러 영화를 본 것처럼 등골이 오싹해지는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미루고 미루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세탁기 세제함을 꺼내 화장실로 갔다. 세제를 넣을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곰팡이들이 눈에 보였지만 애써 무시하고 지낸 지 며칠.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자잔~세제함 뚜껑을 열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주 청소하는 편이 아니긴 했지만 간간
by 친절한금금 -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맥주를 마실 일이 있었다. 지인은 얼음을 가득 채운 컵에 돌아가면서 한잔씩을 따라주었다. 내 차례가 되어 컵에 가득 따라주다가 병에 남아있는 맥주의 양과 내가 들고 있는 컵 사이즈에 딱 알맞게 안성맞춤으로 맥주의 양이 맞아떨어졌다. 그러자 "오늘 복권을 사야겠네."라고 하였다. "정량으로 맥주를 잘 따르면 복권을 사는 건가요?"라고
by 콩새작가 -
입사와 퇴사는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회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생각이나 처지에 맞지 않는 부분으로 퇴직을 하고 이직을 하는 것이 맞고 틀림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그 횟수가 잦으면 회사 전체로 봐서는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직원의 이직률 관리를 해서 인사고과에 반영을 하기도 한다. 잦은 이직은 직원 입장에서는
by 뚱바오 -
국회의원선거였던 지난 10일, 일찍 투표를 끝내고 남편과 데이트를 즐길 야심 찬 계획을 세웠지만 갑자기 엄마에게 밥을 먹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거절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좋은 마음으로 부르는데 거절하기 미안해서 남편에게 양해를 구했다. 데이트는 취소하고 남편과 친정으로 가서 고기를 구워 먹고 낮술을 마셨다. 다 함께 산책을 나가 벚꽃 앞에서 화기애
by 둥근네모 -
인종차별. 외국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남편과 꼭 붙어 다니기까지 그저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사이가 가까워지고 결혼을 하고 나니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백인 남성인 그와 아시안 여성인 나의 차이가 드러나게 됐다. 당시 남자친구와 같이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내가 혼자 다닐 때와, 남편과 동행할 때의 주변 반응이
by 아브리 -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 다합의 일상은 똑같았다. 매일 세 번의 스쿠버다이빙이 끝나면 라이트하우스에서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셨다. 저녁에는 게스트하우스 식구들과 같이 밥도 먹고 게임도 했다. 여느 때와 같이 다이빙을 하고 쉬는 시간이었다.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민(가명) 강사는 나에게 질문을 한다. "헤바씨는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어?
by 헤바 -
은퇴 후 변화 중 최고의 만족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은퇴와 함께 찾아온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지난 1년간은 구청이 운영하는 문화체육센터에서 ‘매트’ 필라테스를 수강했다. 이제는 아파트 상가에 있는 전문 숍에서 ‘기구’ 필라테스를 배운다. 바닥에 깔린 매트 위에서 맨몸이나 소도구를 이용하는 매트 필라테스에 비해 바렐, 리포머 같
by 김성일 -
성심당의 빵 다음으로 ‘대전’ 했을 때 떠오르는 음식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했을 땐 칼국수다. 대전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거나 단골로 다니는 칼국수집이 하나씩 있지 않을까 싶다. 1954년에 문을 연 대선칼국수는 대전의 수많은 칼국수집들 사이에서도 단연 유명한 곳이다. 어렸을 적 식구들과 종종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 너무나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게
by J는 여행중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지는 일이 생긴다. 예를 들면, 정수기에서 컵에 물을 가득 채운 뒤 금방이라도 넘칠 듯 찰랑거리는 것을 즐기며 조심조심 식탁으로 가져오다 결국 물을 쏟게 되는 일. 책상에 종이와 연습장이 있는데도 굳이 책상 위에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 책을 읽을 때면 자꾸 손가락도 저절로 콧구멍 속으로 들어가 있는
by 여름 -
혼자 여행을 할 때, 편하면서도 때론 불편한 일 중에 하나가 음식이다. 동행의 입맛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배가 고파도 귀찮으면 안 먹어도 되는 자유가 있지만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 몸은 그동안의 내 식습관을 기억하고, 새로운 장소에서 기대하는 음식들도 계속 생각나게 만든다. 조금 긴 일정이라 여행 전에 바랐던 건, 숙소
by 윤서 -
"엄마, 나 방 분리해 주세요." 금요일 저녁 첫째 아이가 말을 꺼냈다. 세 아이가 어릴 때 우리 부부는 큰 매트리스를 두 개 붙여놓고 아이들과 같이 잠을 잤다. 재잘거리던 아이들은 남편이 벽을 콩콩 두드리며 "망태 할아버지다. 오늘은 어떤 녀석이 잠을 안 자고 있지? 잡아가야겠다." 하면 신기하게도 금방 조용히 잠이 들곤 했다. 그러다 첫째 아이가 초등
by 쭌쭌이맘 -
남편은 5년 전부터 내 생일이 되면 백만 원을 봉투에 넣어 준다. 일 년에 한 번 받는 돈이다. 주면서 '생일 축하해.' 말 한마디 없다. 무슨 의무감에서 주는 것 같기도 하고 강아지 밥 던져주듯 나에게 던져주며 자기의 할 일은 다했다는 느낌이 나의 신경을 거슬렸다. 지인들도 서프라이즈라면서 만든 음식을 가지고 와 나에게 생일상을 거하게 차려주는데 남
by 송영희 -
시월드(媤 world)가 무엇일까? 시월드는 "시댁" 혹은 "시집살이"를 나타내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이다. -위키백과 팟캐스트를 통해 함께한 짧은 시간은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이야기•사연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엄마이고 며느리가 처음이라서 겪
by 키미수 김 -
물욕이 없는 편이다. 결혼식에 나 빼고 다 들고 오는 명품가방에 크게 굴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주위에서 주워들은 얘기는 꽤 많아 명품백의 브랜드와 대략의 가격대 정도는 알고 있었다. 사회초년생이 들만한 100만 원 대의 명품백 브랜드부터 고가의 예물용 명품백 브랜드까지, 명품백 피라미드의 서열 정도는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중 꼭대기 층에서 내려
by 고든밍지 -
생후 18개월을 향해 가는 우리 딸 말이 폭발적으로 느는 것을 보면서 웃음이 마를 일 없는 일상을 보내게 된다. 첫째 아이는 워낙 말이 빨라서 신기했다. 돌 즈음에 이미 짧은 문장을 완성해서 말을 했으니. 그래서 아빠 욕심에 이것, 저것을 알려주고 들려주면서 아이가 더 빠른 속도로 언어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둘째 아이는 상대적으로 큰 아
by 글쓴이 -
"아이고, 이름에 흙 토 자가 이렇게 많아? 결혼은 어찌하려고 벽을 이렇게 많이 쳤나. 이름 어디서 지었어?" 대학 새내기 시절, 필수교양 과목에서 있었던 일이다. 첫 수업에서 교수님은 종이를 한 장씩 나누어 주시더니 학생들에게 각자의 한자 이름을 적어내라 하셨다.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쓸 일이 벌써 몇 년이나 없었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당황했다. 순
by 김이람 -
나에게는 나보다 어른스러운 친구가 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사람. 좋은 시기에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를 보러 가는 길이다. 봄에 태어나, 봄이 오면 저절로 생각나는 친구. 마음먹었을 때 바로 실천해야 한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고, 망설임은 나를 도태하게 할 뿐이다. 지난 주말에 미리
by 천둥벌거숭숭이 -
신앙심 없는 내가 결혼한 무슬림 남자
어떻게 해야 내가 이 사람과 적절한 의사 표현을 하고,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7년의 연애, 3년의 결혼. 지독하게 싸워도 보고 별거도 해보았지만 이 사람과 도저히 떨어지지가 않는다. 사랑은 정이 됐는지 이제 꾀죄죄한 모습도 귀여워 보이고 그를 떠나려 했을 때 마저 어린아이 버리는 기분에 도저히 떠나지 못했다. 서로 다른 두 세상이
by 잉킴 -
셋째 날은 여행 내내 고생했던 나를 위한 호사로운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어서 들른 곳이었다.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 공항에 가기까지 여행을 하기에 시간이 애매해서 어쩌다 보니 발길 닿는 대로 들렀던 곳이 최고의 선택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사진만 봐도 고급스럽고 우아하지 않은가? 역시 백화점 내의 레스토랑이라 그런가... 전통이 오래되기도 했고, 그래서
by 초콜릿 한스푼 -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았던 내가 제주도에서 살기로 한 이유는 오로지 아이의 학교 때문이었다. 그리고 많은 학부모들이 나와 같은 이유로 제주국제학교로 학군을 이전하여 터전을 옮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이곳은 네 개의 제주국제학교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학교를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와 타운하우스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by 문핑 -
언니가 없는 내게 형님(시누이)은 각별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 혼자만의 각별함일 수는 있겠지만 함께 맥주 한잔 하며 그간의 일상을 나눌 기대로 명절의 만남이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시누이와 올케 사이라고 해도 세 살 나이 차이밖에 안 나고 통 큰 스타일의 형님은 말수 적은 저를 리드하곤 했습니다.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주셨기 때문에 시댁 식구 중 그나마 의지
by 유연 -
오랜만에 장을 봐왔다. 내가 장 봐온 건 1380원 1킬로 무, 4500원 세척당근 1킬로, 1500원 세발나물, 1300원 콩나물, 얼갈이 대략 3000원? 그리고 20개 내외로 든 표고버섯을 샀다. (가격이 기억이 안 나서 대충 쓰겠습니다.) 그리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냉장고에 3일 정도 묵혀 놨다가 드디어 꺼냈다. 꺼내자마자 콩나물, 버섯나물,
by 임 씨 -
4월.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연둣빛 새싹도 나고 목련, 벚꽃, 개나리와 진달래, 튤립과 같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라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온다. 날씨 앱에는 빨간색 글씨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쁘다는 신호가 연일 뜬다.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편서풍을 타고 중국발 중금속(카드뮴, 니켈, 납, 크롭 등) 성분에
by 킨스데이 -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앞에 자리잡은 채 32년째 성업 중인 장터해장국은 우리 가족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맛집이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도 좋을 법한 음식점이라고나 할까. 27~8년 전 아내가 임신했을 때, 지독하디 지독했던 입덧으로부터 아내와 두 딸을 구해줬기 때문이다. 당시 아내는 물조차 제대로 넘기지 못할 만큼 심한 입덧에
by 글짓는 사진장이 -
시어머님의 잔병도 내 삶이 되었다.
방문을 활짝 열고 시어머님이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하고 계신다. 방문을 닫고 하시면 좋으련만 애들도 보는 데 생각하고 모른척하며 지나가고 한참 있다가 물어보았다. "어머님 아까 뭐 하고 계셨어요?" "아 엉덩이에 뭐가 나서 약 발랐다." "안 보이는 어떻게 발랐어요" "안 보여도 잘 바른다." 엉덩이에 약 바른 다는 것은 우리 집에 오자마자 들었던 것
by 랑호 -
오늘의 밥상 목요일에는 막둥이의 도시락을 준비한다. 막둥이가 좋아하는 케일쌈밥과 변형 충무김밥이다. 밥은 대부분 먹기 좋게 쌈밥이나 김밥으로 많이 한다. 반찬으로는 두부, 김치, 돼지고기를 넣어 동그랑땡을 만들었다. 씻은 김치와 쪄놓은 두릅을 넣었더니 봄을 담은 도시락이 되었다. 엄마의 마음을 담은 큰아이를 위한 두릅김밥을 만들었다. 막둥이는 두릅을 좋아
by 꼼지맘 -
워낙 땅 덩어리가 커 미국 전역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치킨집은 파파이스 (Popeyes), 칙필레 (Chik-fil-A) 혹은 털리 (Tully's Tenders) 정도였던 미국. 최근 인기가 심상치 않은 치킨집이 미국 전역에 오픈하고 있는데 바로 데이브의 핫 치킨 (Dave's hot chicken)이다. 캘리포니아 LA길거리에서 시작한 만큼 스트릿
by Hanna -
'띠링, 띠링' 경쾌하게 울리는 알람 소리에 부스스 눈을 뜨고 일어난다. '하, 격하게 더 자고 싶지만 준비해야지. 암, 아침밥은 먹여야지.' 아침 7시, 아이들을 위한 식사 준비 시간이다. 반드시 아침은 먹여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나는 무조건 아침밥을 준비한다. 매일 도시락을 싸지 않는 게 어찌나 감사한지 되뇌어본다. 아침 식사만 준비해서 참 다행이다
by 마음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