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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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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 작가지망생 신작 영화, 뮤지컬, 좋아하는 작품의 리뷰를 적습니다. 그리고 요즘 꽂힌 생각들에 대해 씁니다. 콘텐츠나 작품을 두고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분들을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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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옷글옷글 크리에이터 옷과 글을 통해 여성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 옷글옷글(옷입기와 글쓰기) 자영업자 <맵시 경영 연구소>, <작심삶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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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건 웨이크유어마인드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움은 마음을 죽인다. 두려움이 지나가면 나만 남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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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PD 프리랜서 감독 드리마 연출가입니다. 한국 드라마 산업에 관한 글을 쓰려합니다. 이글루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기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오래된 글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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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너코치 행글라이터 크리에이터 14년차 기자 출신 콘텐츠마케터. 누구에게나 있는 보물 같은 스토리를 발굴하여 나만의 콘텐츠로 만드는 것을 돕고 싶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스토리위너가 되길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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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rabbit 에세이스트 <공공의적><이중간첩><가족시네마>의 시나리오 작가. <순애보>의 편집감독, <망명>의 영화감독. <빙상의신> 드라마 작가. <천공의 섬 아저씨>의 일러스트 수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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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목 출간작가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희망이, 누군가에게는 반면교사, 타산지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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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두 나인모티브 프로듀서 읽고, 쓰고, 그리고, 기록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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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원illust 일러스트레이터 냅킨에 그리는 드로잉, 하루의 그림일기, '지금 내 귓가'에 들리는 음악을 그려요. by 일러스트레이터 허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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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회사원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기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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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 출간작가 '나의 마음이 내 인생을 좌우한다.'라는 지론으로 충청도 여행백서','강원도 여행백서' 저자이며 전국을 여행하며 어반스케치나 여행드로잉으로 여행지를 기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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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 건축가 나는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왔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은 채, 그렇게 나는 이곳과 저곳에 서 있는, “Double Je”. 그 이중성에 늘 매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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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아랫층에는 아주 매우 많이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인사성까지 바른 '흡연충' 베이비가 하나 산다.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 하나로 벌레 취급까지 하는 건 결코 옳지 않다 생각하지만, 예의 아랫층 베이비에 한해서만큼은 반드시 '흡연충'이라는 단어를 꼭 쓰고 싶다. 한마디로 해도해도 너무한 베이비여서다. 안방 화장실, 거실 베란다 등을 옮겨다니며 새벽이
by 글짓는 사진장이 -
결혼 전, 나는 친정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에 한우라는 고기가 놓여있던 적을 본 적이 없다. 한우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즉 내가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접하게 된 고기의 일종이다. 그만큼 식비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철저하게 아끼며 사시던 부모님이시다. 그럼 그동안 살면서 내가 먹었던 수많은 고기는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살다 온 동물이었을까.
by 찌소 -
내가 없는 동안 집에 국거리는 한 끼 분량으로 냉동실에 넣어 두었고, 서귀포의 셰프가 하는 반찬가게에서 일주일에 두 번 반찬을 배달시켰다. 남편과 재택근무하는 딸이 먹기엔 모자랐지만, 남편이 또 요리를 잘하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단 추석 주간에는 배달 음식이 오지 않아 내 어릴 적 친구에게 반찬 몇 가지만 해서 남편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by 꼬낀느 -
오늘은 기필코 밖으로 나가리라 다짐했다. 어제부터 생리가 터져 방콕 했던지라 온몸이 근질거렸다. 저녁쯤 정신을 차리고, 올리브영을 가는 핑계로 거리를 나섰다. 근데 무슨 일이람. 하늘에서 비가 한 방울씩 떨어졌다. 이런.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나가기 싫은데 큰일 났다. 그러나 지금 돌아가지 않으면 꽤나 비를 맞을 것 같았다. 결심을 하고 돌아가 기로 한다.
by 위로 -
2018년 8월 말. 나는 백팩 하나, 기내용 가방 하나, 30kg 가방을 들고 공항에 갔다. 내가 생각한 기간은 6개월이었기 때문에 휴가를 가는 기분으로 배웅해 주는 이 없이 씩씩하게 공항으로 갔다. 퇴사 전 카고를 이용해 미리 50kg의 짐을 부쳤다. 비엔나에서 50kg의 짐을 찾고, 30kg 짐 가방, 기내용 가방 15kg, 백팩 15kg. 총합이 1
by 나의지금Minow -
남편이 좋아해서 해마다 가장 많이 심는 작물이 땅콩이다. 갓 수확한 땅콩을 깨끗이 씻어 껍질채 삶아 먹는 맛은 아는 사람만 아는 담백한 고소함의 끝판인데 4월에 심어 9월 말이나 되어야 수확하는 땅콩은 사 먹으려면 꽤 비싸다. 농사를 시작할 때 땅콩을 키워서 먹으려는 욕심이 가장 컸는데 십 년 가까운 농사 경험에서 올 해처럼 빈 손을 털기는 처음이다.
by 화이트 -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모든 부모들이 학교에 방문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9월 14일 저녁 6시 30분~7시 30분까지 학교에 방문하여 아이들 교실도 둘러보고 담임교사와 인사도 하는 날이었다. 학교 알림장에도 꼭꼭 써왔기에, 학부 모 방문의 날이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궁금했다. 한데, 전날 저녁 짱이가 하교 후 담임 선생님이 아파서 학교에 못
by 똘맘 -
3인 가족 한 달 생활비는 얼마여야 적당한 걸까? 우리 가족은 딸이 하나 있는 조촐한 3인 가족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략 일주일 생활비를 20만 원 정도, 한 달 100만 원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일주일에 20만 원이면 누군가에게는 큰돈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한 끼 식사보다 못한 돈일 수도 있다. 하지만 둘이 합쳐 월 천을 버는 것도 아니요, 천
by 찌소 -
띠디딩. 사건번호 1234. 엄마랑 아빠가 싸워요. 아빠가 덩치가 커요. 무서워요. 현장경찰관을 긴장시키는 알람소리가 있다. 띠디딩. 바로 112 신고 접수 알림 소리다. 가끔 휴게소 등 푸드코트가 운영되는 대형 식당에 가면 똑같은 알람이 울리는 곳이 있다. 그러면 식사가 나왔다는 알림에 깜짝 놀란 심장을 느끼고 피식 웃곤 한다.
by 김혜민 -
오전 11시.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었다. 평소처럼 수업 준비를 하던 중 누군가 에브리타임에 새끼 고양이가 비를 맞고 있다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누군가가 그 글을 보고 새끼 고양이를 수건에 싸서 데리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과거의 나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글들을, 오늘의 나는 못 본 척 넘어갈 수 없었다. 몇 년 전 오늘보다 더
by 헤르온 -
마지막 날 현지인 추천으로 들른 '난향' 황태칼국수와 황태해장국 맛집이라고 들어 방문했는데, 3년 전부터 칼국수 단일 메뉴로 운영하신다고 한다. 공깃밥을 추가할 수 있으니, 칼국수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공깃밥 추가로 드셔도 될 듯 하다. 맛집에서 한 끼 식사를 하려면 붐비는 사람들과 시끄러운 소음 사이에서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게
by 희윤 -
일본에서 본명 쓰면 생기는 일
일본에 10년간 외국인으로서 살아온 한국 이름에 관한 일화다. 내 본명은 이나영이다. 일본에서는 이나짱이라고 불린다. 이나욘 (イナヨン)으로 밖에 발음이 안되기 때문에 ‘이나’가 내가 외국에 있을 때 쓰는 나의 분신 같은 두 번째 이름이다. 트와이스의 ’나연‘ 도 나욘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많이들 ‘엇, 트와이스의 나욘짱’ 이네!라고도 한다…ㅎ 그럴
by 이나 -
“어머니, 반찬가게에서 전을 파네요-” “요즘은 많이들 사다 먹더라. 걱정하지 마, 재료 다 사다 놓았어.” “네에~ 어머니” ‘걱정은 안 합니다. 어머니’ 속으로 차마 내뱉지 못한 말을 삼키고 전화를 끊었다. “올해는 조금만 해야지” 늘 하시는 말씀이지만 명절에 전을 부치다 보면 오후가 꼬박 지난다. 일손은 나와 어머니 둘. 제사가 없는 집안인
by 이밤 -
해든뮤지엄 근교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인 강화도! 강화도의 좁은 길을 굽이굽이 한참을 들어가다 보면 깊은 산속에 미술관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기에 미술관이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우거진 산속에서 현대적인 흰 건물이 마법처럼 나옵니다. 산과 숲으로 둘러싸여져 있는 자연 속의 보물창고와 같죠. ‘해든’은 해가 깃든 곳을
by 한이준 도슨트 -
집사의 2주간의 외출은 즐거웠다. 힝구를 맡아 준 본가에서는 환경 적응을 마친, 힝구의 우당탕탕 탁묘 생활이 시작되고 있었다. 오빠가 매일 같이 보내주는 힝구의 영상과 일상톡을 보며, 나는 제주 생활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힝구의 탁묘 생활이 시작되고 하루, 이틀은 불 꺼진 방 안에서 혼자 있기만 하고, 밥투정도 부리고, 원활한 배변 활동도 하지
by 모아 moi -
퇴근이다! 오늘은 치킨에 소맥이라도 한 잔 하고 싶은데. 참나, 만날 사람이 없네? 도대체 퇴근 후 다들 뭐 하길래 그렇게 바쁜 걸까? 결혼한 친구들은 아이 하원 때문에, 남편과 바통 터치하러, 시부모님이 올라오셔서 등등의 타당한 이유로 바쁘다. 나는 잔소리할 남편도, 하원시킬 아이도 없어서 그런지 자주 외롭고 더 자주 쓸모없다. 누구든 불러내길 포기
by 김세련 -
베트남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나의 사업파트너는 베트남 사람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베트남인, 한국인, 미국인, 캄보디아인, 인도인, 심지어 그리스인 등등 국적불문 다양한 인종들과 일을 하고 있다. 때로는 한국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문화적 신선함에 해외업무에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만큼 문화적 차이에 가끔씩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by 미쓰하노이 -
안구건조증, 현대인들의 친구
약국에서 생각보다 많이 팔리는 제품은? 인공 눈물 물론, 약국의 입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내가 근무했던 약국들은 주로 20~30대 젊은 층들이 자주 찾는 곳이었고, 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반의약품 TOP 3은 보통 이렇다. 1. 인공 눈물 2. 소염진통제 (생리통약) 3. 위장약 인공 눈물을 주면서도 '이렇게 안구건조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구나'라
by 강준 -
우리회사는 한달에 한번 과자를 주문한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직원들이 간식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런데 이번달은 배송온지 3일도 지나지 않아 탕비실 과자가 모두 사라졌다. 에너지바 한 박스는 어디로 간걸까. 모든 직원을 다 더해봐야 20명도 안되는 작은 기업에다가, 과자류를 먹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데말이다.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에 회사에
by 알레 -
나는 작은 것들의 합이다.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결국 작은 것들이 내가 누구인지를 결정한다. 그래서 작은 것들은 결코 작을 수 없다. 재수 끝에 대학에 입학했다. 나름은 선거도 할 수 있는 나이었건만 자식을 객지에 혼자 둬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님은 마음이 편치 않으셨나 보다. 두 분은 친척집, 자취, 하숙, 기숙사 등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by 저나뮤나 -
남편의 생일이었다. 요새 모 연예인이 먹어서 유명하다던 S호텔의 녹차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고 했다. 요새 인기가 많아 쉽게 예약하기도 구하기도 힘들다던 바로 그 케이크였다. 남편이 오기 전까지 케이크를 기다리며 우유도 사고, 한껏 기대감에 들떴다. 드디어 실물을 영접하고, 한 조각을 잘라 입에 넣었다. 평소에 녹차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뭔가 쫀쫀한 시트
by 고든밍지 -
얼마 남지 않은 추석, 사람들은 고향으로 간다. 나도 물론 간다. 하지만 난 갔다가 바로 올라오려고 한다. 뻔하다. 결혼 미래 불안한 미래에 대해서 자꾸 물어오는 질문에 나는 이제 더 이상 답변이 없기에 엄마가 싸주시는 음식을 들고서 올라오려고 광클릭을 해서 버스를 타고 오려고 아주 철저하개 계획을 했다. 이번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을 하다가 3가지 디
by 몽접 -
이 아이는 자라서(1년 후) 이렇게 됩니다. (역전에 산다고 '여기'라 부르던 이 녀석은 역전 두충나무 숲을 은신처로 삼았는데, 남매였던 '저기'와 '거기' 또한 이 숲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 나는 이 숲을 '고양이 숲'으로 불렀습니다.)
by 이용한 -
남편이랑 밀면을 먹으러 갔다. 통통한 면발에 살얼음이 살짝 껴있는 시원한 국물, 위에 얹어진 담백한 돼지고기까지. 그 시원한 맛이 생각나면 찾는 동네 맛집이다. 평소처럼 테이블에 앉자 “밀면 2개요, 하나는 곱빼기로 부탁드릴게요” 하고 말하려는데 메뉴판에 새로운 메뉴가 보였다. 밀면 만원 왕만두 만원 보말칼국수 만원 오늘 바깥 온도
by 골디락스 -
내가 남편의 집을 정리하던 시절을 떠올릴 때 그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정말 말 그대로 옷의 90%를 버렸지." 남편이 소개팅남이었던 시절.. 부엌, 거실, 안방을 거쳐 드디어 대망의 옷방을 정리할 차례가 되었다. 처음으로 날 말렸다. 쉽게 생각하고 시작할 수 있는 방이 아니라며 함부로 건드렸다가 수습이 안 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그 말은 더
by 슈앙 -
아내가 요즘 수상하다. 새벽 5시면 눈을 떠서 생전 안 보던 드라마를 본다. 제목은 무빙. 단순히 재미로 보는 것치곤 지나치게 심취해 있다. 어두컴컴한 작은 방에서 손바닥만 한 모니터로, 게다가 그 좋아하는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드라마를 보는 데엔 어떤 일반적이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혹시 남자배우가 잘 생겼나? 그럴 리가. 내 아내는 그런 데 관심 없
by 일인칭소방관시점 -
아무리 유행이 돌고 돈다지만, 'Y2K' 특유의 감성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때는 소위 패션의 암흑기로 불리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이 유행의 시작 지점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완전히 지나갔다고도 볼 수 없는 듯하다. 이를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서면에 펑퍼짐한 카고바지와 조던 신발,
by 김재용 -
"엄마, 나 운동 다니고 싶은데. 내일부터." 저녁을 먹고 앉아있는데 중3딸이 내게 말했다. "갑자기 무슨 운동?" "킥복싱 체육관." "너 다음 달에 중간고사잖아. 중간고사 끝나고 해." "아~~ 친구들은 내일부터 한다고 했단 말이야." "너 친구들이 한다고 해서 하는 거지?" "아냐. 정말 하고 싶어서 그래." "정말 하고 싶으면 한 달 기다렸다가 해.
by 윤아람 -
내가 다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하던 때가 무색하게 벌써 출근한 지 한 달. 시간이 폭포수 흐르듯 빠르게 흘러갔다. 가정 운영이 삐그덕 대지 않도록 바통터치하듯 육아휴직한 남편의 조력에 맘 편히 초반 적응에만 신경 썼다. 그럼에도 무사히 내가 적응할 수 있었던 데는 엄마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는 아이들의 듬직한 태도가 한몫했다. 출산 후
by 진심어린 로레인 -
"언니, 내 얘기 좀 들어봐" 일요일 저녁에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뭐 하느냐고 묻더니 자기 얘기를 들어보란다. 하는 말을 잠자코 들어 보니 아빠 이야기다. 나는 전화기에 귀를 기울이고 최대한 이야기에 집중했다. 짐짓 태연한 표정을 지으려고 했지만 하릴없이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움이 치민다. "아빤 대체 왜 그래?" 곁에 있는 남편이 무슨 일인가 싶
by 이은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