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나나로 일관성 있는
크리스마스 에셋 만들기

베리크리스마스!

by 두부언니



베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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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 빼고

뭐든 재밌는 상태


유지보수 업무가 2주를 넘어가자 점점 노잼시기가 도래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찰나에 크리스마스 미션이 떨어졌다. 기존의 그래픽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테마의 에셋으로 리뉴얼하기.



베리트리는 총 8단계를 거쳐 성장한다. 씨앗에서 새싹과 나뭇가지를 거쳐 열매가 열리는 모습까지 총 8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가 심겨있는 포트의 모양이 조금만 달라져도, 빛의 방향이 살짝만 어긋나도 전반적인 일관성이 깨져 보이기 때문에 과하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느낌이 잘 묻어나도록 리뉴얼하는 게 중요했다. 아직까지 나노바나나를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리저리 굴려봤다.


베리트리 성장과정 (상) 기존 에셋 / (하) 크리스마스 에셋


작업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러 장의 이미지를 한 판으로 업로드하는 것보다 낱장으로 업로드하여 수정하는 것이 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여러 번 작업하는 일이 좀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낱장으로 따로따로 작업한 것 치고는 전반적으로 일관성이 잘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더라도 종종 망작들을 뱉어내긴 했다. 이럴 때는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것보다 아예 새롭게 작업을 시작하는 편이 더 나았다.





적절할 키워드 활용



'왜, 있잖아.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는 그거'

물론, ai에게 '느낌으로 꾸며줘'라고 해도 알아서 잘 만들어주는 편이다. 하지만 씨앗이나 새싹에 '산타모자를 씌워야지' 정도의 작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한다면 좀 더 의도한 결과물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 장식'이라고 뭉뚱그려 지시하는 대신에 천사 오너먼트, 캔디케인, 눈꽃 결정 등과 같은 키워드를 사용하여 좀 더 디테일하게 지시한다면 뻔하지 않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프롬프트를 작성하다 보니 어휘력이 딸려 책 읽는 것을 게을리한 올해 가 후회되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장식'이라고 지시했을 때 아래와 같은 망작을 뱉어냈다.


Frame 1000004274.png 이미지 생성 시 디렉션 여부에 따른 결과물 차이




적당한 디렉팅



요소만 크리스마스 테마로 바꾸기엔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배경 요소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추고 싶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트리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무와 바닥에 눈이 쌓인 모습을 연출하는 식인 것이다. 눈이 쌓인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지시할 수 있다.


1. 눈이 쌓이게 해 줘 (직접적으로 지시)
2. 계절을 겨울로 바꿔줘 (간접적으로 지시)


따라서 상상력을 조금 더 발휘한다면 보다 재밌는 작업이 가능하다. '겨울'을 키워드로 간접적으로 지시하는 경우에는 의도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결과물이 나왔다. 예를 들면 조명색상이 겨울의 푸른색으로 바뀐다던가, 나무의 잎을 모두 떨궈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이미지를 생성한다던지 하는 식인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상상했던 눈 쌓인 모습에서 벗어나 '겨울'의 이미지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눈이 쌓이게 해 줘'와 같이 직접적인 지시문을 던졌을 때는 결과물이 편차가 심했다. '적당히' 눈이 쌓이도록 하는 게 어려웠다. 너무 과도하게 눈이 쌓여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만들거나 나무에 고드름을 꽁꽁 얼려 너무 추워 보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의도했던 적당한 선을 찾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다. 더 좋은 디렉팅을 할수록 이 시간이 단축될 것 같은데, 아직 내공이 부족한 것 같다.


Frame 1000004273.png 투머치 겨울 / 아이스박스에서 꺼낸 트리 / 투머치 오너먼트





통일감을 유지하기 어려움


동일한 지시문을 입력하더라도 아래와 같은 망작들이 나오긴 한다. 무드가 너무 다르거나, 비율이 너무 다르거나, 너무 과한 장식을 달아준다거나... 경험상 생성된 이미지에서 수정을 거듭하는 것보다 아예 새로 생성하는 게 더 나았던 것 같다. 원래는 아닌 걸 알면서도 쉽게 손에서 놓질 못하고 계속 조물딱거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ai를 사용하게 되면서 아닌 것을 과감하게 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Change_the_season_of_the_tree_image_from_summer_to-1765778187480.png
나무를 얼려 죽임 / 머리가 4개로 늘어남 / 머리가 커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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