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2

노동자

by 류하해

언제부터 사람들이 너를 폄하하기

시작했다

나도 너를 오해하고 경멸하고 저주했다

그러니 너도 나에게 우리에게 저주로 다가왔다


우리는 갈등하고 너와 떨어지려 하지만

너는 우리의 전부도 되기에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우리는 그렇게 얽혀서 살아간다

괴롭지만 때론 기쁘지만

그렇게 하나가 되어 우리는

살려고 죽음의 길로 향한다


노가다라 말하지 않겠다

노동이라 말하겠다

우린 모두 노동하는

노동자이니까


다만

노가다로 불러도 좋다

노동의 고결함과 그 무거운 슬픔 사이

피어나는 웃음을 아는 사람


끝까지 노동자로 사는 것을 아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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