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구려
by
류하해
Nov 1. 2023
깊숙한 곳에 계시는 그대여
나 그곳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없소
당신은 길을 내어 주시지 않는 건가요
다음에 시쓰실 때 누가 오작교라도
놓아주었으면 하오
까막까치 밟더라도 당신의 시로 건너가
당신의 슬픔과 기쁨
당신의 상념에 인사를 하고 싶구려
깊숙한 곳에 계시는 그대여
화려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비늘
그리고 카이로스를 품고 있는 당신의 눈
꼭 보고 싶구려
보고 싶은 그대여
깊은 곳에서 시를 쓰는 그대여
보고 싶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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