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하루 발걸음

잘 걷기

by 류하해

프로로그입니다.


글이란 참 매력적입니다. 순간을 담아 영원으로 이을 수 있는 타임캡슐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사진 그림 물건 등도 타임캡슐이 될 수 있지만 잊히고 퇴색되고 망가져버리면 과연 그 순간을 온전히 담아냈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글이란 것은 정말 가식적이었는지도(글 쓰는 본인이 더 잘 알 수 있을 듯) 그 상황이 어떠했는지도 그리고 무엇을 느꼈는지도...

시간이 지나 정작 자신에게 또는 또 다른 나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어떠한 것보다 그 순간이나 감정 생각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도구가 ....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본 일이 없어 용역시장에 나갔습니다(비도 왔었는데 용역일이라도 있는 것 참 감사합니다).

용두동 30억짜리 건물 올리모델링. 삽질, 마대에 담는 청소, 지하부터 옥상에 모든 쓰레기와 흙, 왈가닥(콘크리트 잔해 벽을 부수거나 쌓고 난 다음 생긴 크고 작은 조각들) 마대들을 올리고 내려 1톤 봉고에 싣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 후 집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발걸음 수가.... 위의 사진이더라고요

2란 숫자 저에게는 인연이 많습니다. 참.. 딸 생일이 2월 22일입니다.

의미가 될 수는 없지만 굳이 의미를 두자면 이어진 숫자 걸음을 언제 다시 볼 수 있겠어요. 신기했었습니다.


9월 18일

저는 오늘 용역 일을 나갔다 일이 없어 다시 들어와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일 참 중요합니다. 모두가 이 땅에서는 노동자인데 왜 그렇게 편을 가르고 서로를 이용하려 드는지..

먹고는 살아야 되는데 많이 힘에 부치네요.


각설하고 저는 이런 타임캡슐 같은 글 안에 순간 감정 생각들을 잘 담아 보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타입캡슐을 만들어서 넣고 싶은 것 꼭꼭 눌러 담아 먼 미래에 있는 자기에게 또는 미래의 또 다른 나로 살고 있는 당신에게 보내면 어떠할까요?


브런치 감사합니다.

또한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님들 감사하고 행복한 인생 만드시길.....

류하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