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었던 우주의 매력
변태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나를 만나기 전의 유니콘의 삶이 참 매력적이다.
내가 깃들기 전의 그의 우주라니!
가끔 같이 술을 마시다가 캐물으면 나오는
전 여자 친구와의 에피소드가
나는 전혀 기분이 나쁘거나 질투가 일거나 하지 않는다.
오히려 흥미롭고 재미있다.
아니, 심지어 매력적이다.
어렸을 때의 그의 투박했음이
아직 잘 다듬어지지 않아 고뇌했음이
그리고 그녀들을 만나 좌충우돌했음이
그렇게 그 값진 과거를 지나
지금 이렇게 훌륭한 한 인격으로 성장했음이
그리고 결국 나에게 다다랐음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그런 모든 이유로
진심을 담아
열과 성으로 그를 잘 트레이닝시켜 나에게 보내준
그의 전 여자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