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의 은밀한 배움
독서와 실을 이어 몸에 감으면 지식이 된다.
독서실에 갈 때면 실비 보험을 들어야 한다.
너무나 많은 지식에 머릿속이 복잡해져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비라도 보험이 된다면 더 큰 배움을 얻을 것이다.
독서실은 무섭다. 잠자는 소리에 놀랄 수 있으니까
독서실은 설렌다. 누군가의 편지를 받을 수 있으니까
독서실은 편안하다. 몰랐던 사실을 채워 넣으니까
독서실은 행복하다.
실로 이어진 독서처럼 가득 넘치니까
독서실에서 묶인 지식을 나의 것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