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2021년, 안녕~? 2022년
신문사설, 신문읽기, 2021년, 2022년
by Always Sunny Jan 3. 2022
2021년 신문 읽기
2020년 부터 시작한 신문사설읽기. 원래는 사설을 읽게 하려는 것이었으나, 지나친 비방, 나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려고 부각시키는 상대의 결점, 사실이 아닌데 과장해서 사실처럼 주장하는 글 등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많을 것 같아 사설보다는 사실에 입각한 뉴스를 주로 읽게 했던 것 같다.
더욱이, 과학 관련 책에 흥미가 없는 딸, 시나 미술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고 느껴야 하는지 감상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들이 있다보니 과학과 미술관련 글들이 2021년 후반에는 더 관심이 갔다.
아울러, 기존의 경제원칙이나 경제론이 통하지 않는 신기한 세상에서 이를 잘 이해하고 설명하는 글을 찾았지만, 경제분야는 아직도 고전적인 학문에 따른 분석이 대부분이어서 맘에 드는 글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등 신문이나 TV에 자주 언급되는 기초적인 용어를 설명하는 글을 읽게 했었는데, 예상대로 아이들이 많이 지겨워하는 분야였다. 보너스 읽기로 읽게 했기에 그나마 용돈을 받고자 하는 아이들의 욕구 덕에 다들 잘 읽어 주었다.
2021년의 신문사의 글들은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현실, AI 등 4차 산업 발달에 따른 기존 직업의 위협, 기후 위기, 코로나19 관련 글이 대부분이었다. 2022년도 여기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암호화폐가 비주류에서 대부분의 나라들이 기존 화폐제도를 버리고 암호화폐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보니 이런 분야 글이 많이 나오고 여기에 덩달아 메타버스 관련 글들도 많이 나올 듯 하다.
우리나라 신문사들의 정치에 관련한 글들은 비판은 좋으나 대안이 적절하지 못해 읽는 아이들에게 수긍을 못한 글들이 꽤 있었다. 비록 중2, 초6이지만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이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며 아이들의 생각도 키 만큼 쑥 자란 것 같았다.
신문읽기의 효과
처음에는 힘들게 읽다가도 한 줄, 한 줄 읽으며 '사', '의', '주' 만 쓰고 질문에 대한 답도 찾기 쉽게 표시했더니 예상대로 아이들이 꾸준히 읽어 주었다. 용돈을 받게 되는 분야가 신문읽기와 영어단어 20개 암기해서 시험보기 였는데, 아이 둘 다 신문읽기만을 꾸준히 하였다. 틀리는게 거의 없고 틀려도 그 틀린 글을 다시 읽어 주고 아이의 생각이 맞으면 정답으로 인정해 주었던 것이 신문읽기가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었던 것 같다.
2021년 후반에는 아이들이 신문읽기를 하는 특이한 경향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아이들이 그 문장의 끝에 있는 동사를 보는 것에 시간을 많이 둔다는 것이다. 문장 말미의 동사로 그 글이 사실인지, 의견인지, 주장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하는데 예외적인 문장을 제외하고 10개 중 8개는 아이들의 생각이 맞았다.
글을 비교적 자세히 읽는 딸이 일주일 치 분량을 다 읽는데 약 30분이 걸리는데 반해 아들은 15분 정도가 걸렸다. 아들이 대충 읽는 것 같은데 오답이 거의 없어 의하해 했던 차에 빨리 읽으면서 잘 맞춘다며 칭찬하고 비결을 물었더니 동사만 본다고....그래서 질문도 문장을 그대로 찾아 쓰는 것에서 글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을 통해 배경지식을 습득해서 그런지 '학교에서 사회시간에 배우는 것들이 처음 배우는 것이라도 어렵지 않았다', '신문을 통해 본 것을 선생님이 설명해 주셔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라는 반응이 매주 꾸준히 신문읽기 자료를 준비한 것에 대한 개인적인 보상이 되었다.
2022년 신문읽기 계획
2022년은 2021년과 큰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아이들이 내용파악 보다는 속도에 주의를 기울이로 있는 만큼 가능한 매일 읽기 분량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질문을 만들 것이다. 하루 읽는 분량이 3장이 되면 상당히 힘들어 하는데 아직 글자 수보다는 종이 수에 관심이 많아 3장이 넘어가지 않도록 현재 13포인트 글자를 11포인트로 줄일 계획이다. ^^a
매달 마지막에 그 달 전체 읽었던 것에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신문기사를 다시 읽어 보게 하고 싶다. 아이들이 1회 읽을 때랑 2회 읽을 때 보여지는 것과 감상력의 향상을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