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신분으로 에어비앤비를 시작하다 (1)
2024년 5월, 문득 나 자신을 제대로 브랜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에서 문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학생이기에 더욱이 각박한 대한민국의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무서웠기 때문이다. 취업전선이 두려운것과 브랜딩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냐 하겠지마는 본인은 '남들과 다른 차별화포인트'의 핵심은 셀프브랜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 SNS가 극도로 발달되어있는 요즘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그것 역시 셀프브랜딩의 일부다.
간혹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가 무엇인지 의문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브랜딩은 타인과 스스로를 구분짓는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것이고 마케팅은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세일즈의 일부라고 할 수 있겠다. 소위 말하는 여러 기업들이 진행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해당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한다. 반면 브랜딩은 결국 대중이 대상을 어떻게 기억했으면 하는지, 그렇다면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하는지,'등등의 과정을 거쳐 '구분되는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자.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나를 표현하는 것이 좋았고 즐거웠다. 그 방법은 글을 쓰는 것이나 나만의 공간을 꾸며서 남들과는 다른 결과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결과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매달 꾸준히 써온 시를 엮어 작은 시집을 인쇄소에 맡겨 책으로 만들게되었고 여러가지 공간 모형을 종이박스안에 꾸민다던지 방을 분기별로 새롭게 꾸미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나를 표현하는 방식은 점차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 되었고 대학교에 진학한 뒤로도 브런치나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게시하고 3D 공간 프린팅 동아리에 들어가 내가 좋아하는 공간을 마음껏 만들고 표현했다.
점차 시간이 흘러 대학교 2학년 때 1년간 활동한 'ADCUS'라는 광고동아리에 들어가 브랜딩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기업의 광고를 제작하며 희열을 느꼈다. 나를 브랜딩하는 것을 넘어 다른 것을 브랜딩한다는 것에서 오는 쾌감과 행복은 팀장직을 맡아 밤을 새서 광고 기획을 하면서도 이어졌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에서 그치지않고 무언가를 광고하고 브랜딩을 한다는 꿈이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꿈은 모호하기만 했다.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3학년이 되었을 때, 광고동아리에서 흥미를 느끼고 꿈이 생겨 '기획'이라는 영역에 제대로 발을 담궈보고자 ELAND 기업 소속 경영전략학회인 'C-ESI'를 들어가게된다. 비록 광고기획과는 매우 다른 영역인 전략기획이었지만 그 역시나 기업의 차별화가치를 만드는 전략을 기획하는 것이었기에 브랜딩의 일부라 생각하며 열심히 임했다. 남의 것을 차별화하는 것에 열과 성을 다한지 1년 반이 지나니 다시금 '내 차별화 가치'를 만들고자하는 욕망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그렇게 과감히 3학년 2학기를 휴학하고 (물론 학회는 PM직을 맡게되어 계속했다,,) 에어비앤비를 알아보기 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