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최신 전투기 도입 사업이 전 세계 방산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튀르키예와의 계약에서 드러난 '미국산 부품 배제' 조건이 충격을 던졌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튀르키예의 KAAN 전투기 도입을 확정지으면서, 계약 조건에 미국산 핵심 부품 사용을 배제하는 조항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는 미국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을 회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ITAR은 미국 기술이나 부품이 포함된 무기 시스템의 수출, 개량, 운용에 미국 정부의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서방의 제재로 무기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이번 계약에서는 이를 철저히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의 KAAN 전투기는 한국의 KF-21과 유사한 세대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KF-21 공동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에 따로 튀르키예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KAAN이 또 다른 유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2025년 6월 튀르키예와의 도입 공식화에 이어, 7월에는 최대 48대의 KAAN 전투기를 도입하고 기술 이전까지 포함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전투기는 2035년까지 인도네시아 공군에 전력화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는 KAAN 이외에도 불가리아산 라팔, 중국의 J-10C, 파키스탄과 중국이 공동 개발한 JF-17 등 다양한 기종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파키스탄 지역에서 J-10C가 라팔을 격추시켰다는 보도 이후, 중국제 전투기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경쟁 대상이 다각화되면서 KF-21이 놓인 입지는 더욱 경쟁적인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선택은 단순한 전투기 도입 경쟁을 넘어, 무기 수출 시장의 규범과 구조에 도전하는 사례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산 부품을 배제한 계약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도상국이나 비서방권이 무기 운용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주요 전투기 수출 계약에서 이러한 조건이 얼마나 확대될지, KF-21을 포함한 각국의 전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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