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 출처 :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해 각국이 석유 확보전에 나선 가운데, UAE가 한국에 2,400만 배럴의 원유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를 이례적 조치라 평가하며, UAE의 결정에는 천궁-Ⅱ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라 해석했습니다.
UAE는 전쟁 초기부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요격 실적을 가장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UAE는 한국의 천궁-Ⅱ 이외에도 미국의 패트리엇 등으로 다층 방어망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90% 이상 요격하고 있습니다.
천궁-Ⅱ 역시 약 96%의 명중률을 기록하며 UAE의 방공망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그만큼 UAE는 요격 미사일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습니다.
천궁-Ⅱ / 출처 : LIG넥스원
이 때문에 UAE는 한국에게도 천궁-Ⅱ 요격 미사일의 조기 공급을 요청한 바 있으며, 한국은 우선 30발 수준의 요격 미사일을 UAE로 긴급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UAE의 한 정치학 교수는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한국의 요격 미사일 지원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6일 600만 배럴의 원유를 UAE에서 긴급 도입했으며, 여기에 더해 1,800만 배럴의 UAE산 원유를 추가로 긴급 도입할 계획입니다.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며 한국이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라 약속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 약 280만 배럴 수준이란 점을 고려할 때, 2,400만 배럴의 원유는 8~9일분에 해당한다고 짚었습니다.
천궁-Ⅱ / 출처 : LIG넥스원
이는 충분한 수준의 공급량은 아닐지라도, 세계 각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UAE의 원유 공급 협력은 방산 수출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외교적 협력까지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UAE는 현재도 이란의 탄도 미사일 13기를 추가 요격하고 있으며, 천궁-Ⅱ도 이러한 요격 작전에 계속해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다른 중동 국가들도 천궁-Ⅱ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내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중동 지역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궁-Ⅱ의 실전 성능 검증은 한국산 무기 체계의 우수한 성능 과시를 넘어 새로운 외교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등 여러 측면에서 국익 증대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천궁-Ⅱ / 출처 : LIG넥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