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30년 지나도 생생한 최악의 짬밥 TO…

by 너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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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병영 식단 TOP 5 / 출처 : 뉴스1


병장 월급 200만 원 시대가 열리고, 일부 부대에서는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포함한 뷔페식 식단이 제공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려해진 현재의 병영 식단을 접한 5060세대 예비역들은 과거 '짬밥'으로 불리던 열악했던 배식 시절을 떠올리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 때는 돌도 씹어 먹었다"며 무용담을 늘어놓는 이들의 기억 속에는 3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전설의 기피 메뉴들이 훈장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된장국과 조기튀김

예비역들이 입을 모아 꼽는 기피 메뉴의 양대 산맥은 단연 정체불명의 된장국과 뻣뻣한 조기튀김입니다. 장병들 사이에서 일명 '똥국'으로 불렸던 이 국은 멀건 된장 푼 물에 애호박이나 양파 몇 조각이 떠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식욕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힌 이 메뉴와 함께 짝꿍처럼 등장하던 조기튀김은 뼈가 억세고 살이 거의 없어 짧은 식사 시간에 발라 먹기 매우 불편한 반찬이었습니다. 특유의 비린내와 딱딱한 식감 때문에 아무리 배가 고픈 훈련병 시절이라도 선뜻 젓가락이 가지 않던 애물단지로 주로 회자됩니다.



통조림 비빔 소스의 악명

통조림 형태로 보급되던 각종 비빔 소스 역시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호불호의 끝판왕으로 불립니다. 특히 해물비빔소스는 해산물 특유의 강렬한 비린 향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끈한 식감 탓에 장병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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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병영 식단 TOP 5 / 출처 : 연합뉴스



당시 취사병들조차 배식하기를 꺼렸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해질 정도로 악명이 높았으며, 밥에 비벼 먹기보다는 차라리 맨밥을 먹겠다는 장병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육고기비빔소스는 고기 맛이 약간 난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환영받았지만, 이마저도 영양이나 맛 측면에서 요즘 세대의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스펀지 같던 계란찜

배식판 한구석을 차지하던, 마치 노란 스펀지를 씹는 듯한 퍽퍽하고 물기 없는 대용량 계란찜 또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반찬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비약적으로 개선된 현재

최근의 군대 급식은 민간 조리 전문 인력이 대거 투입되고, 장병들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식단이 제공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한 군 관계자는 과거의 획일적인 배식 체계에서 벗어나 장병들의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급식 환경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려하고 풍성해진 요즘 장병들의 식판을 보며 5060세대들은 부러움과 동시에 혹독했던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관련 기사 댓글 창에는 당시의 척박했던 식단에 대한 회상과 함께 옛 전우들과의 추억을 나누는 반응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록 맛은 훌륭하지 않았지만, 고된 훈련 직후 얼어붙은 몸을 녹여주던 그 시절의 투박한 밥맛은 예비역들의 가슴 속에 묘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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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병영 식단 TOP 5 /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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