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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Nov 18. 2024

고사성어 365

11월 18일: 생아자부모(生我者父母), 지아자포숙(知我者鮑叔).

11월 18일의 고사성어(323) - 제대로 알면 양보할 수 있다


생아자부모(生我者父母), 지아자포숙(知我者鮑叔).


* 날 낳아주신 분은 부모요, 날 알아준 사람은 포숙이다.

* 《사기》 <관안열전>


눈으로 읽으면 낭독하기

‘관포지교’의 핵심은 우정이지만 그 우정을 완성시켜 준 것은 포숙의 담대한 양보였다. 역사상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자리나 일을 양보하는 것은 ‘양현(讓賢)’이란 말로 나타냈다. ‘양현’의 최고 단계가 임금 자리를 양보하는 ‘선양(禪讓)’이었다.

포숙은 자신에게 돌아올 재상 자리를 관중에게 양보했고, 관중은 40년 가까이 제나라 재상으로 백성을 부유하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 관중은 자신에게 돌아갈 재상 자리를 자기에 양보한 포숙의 커다란 ‘양현’을 위와 같이 칭송했다. 포숙의 사심 없는 ‘양현’으로 춘추시대 제나라는 백성들이 부유하게 사는 1류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유능한 인재에게 양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재를 알아야 한다. 관련하여 《한시외전(韓詩外傳)》의 다음 대목은 의미하는 크다.


* 지현(知賢), 지야(智也); 추현(推賢), 인야(仁也); 인현(引賢), 의야(義也). 유차삼자(有此三者), 우하가언(又何加焉).”

* 인재를 아는 것은 지혜요, 인재를 추천하는 것은 어짐이요, 인재를 이끄는 것은 의로움이다. 이 세 가지가 있으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양현’을 실천하기 위한 단계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명구이다. 유능한 인재에게 양보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알고, 추천하고, 이끌어야 완성된다는 의미이다. 알고 추천했더라도 그 인재가 쓰이지 못하면 ‘지현’과 ‘추현’의 미덕도 헛일이 된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생아자부모(生我者父母), 지아자포숙(知我者鮑叔)

* 지현(知賢), 지야(智也); 추현(推賢), 인야(仁也); 인현(引賢), 의야(義也). 유차삼자(有此三者), 우하가언(又何加焉).

도면. ‘관포지교’는 2,600년 전의 이야기지만 지금도, 미래에도 큰 울림을 주는 고사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사진은 ‘관포지교’ 기념관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1월 18일

- 일불주이불휴(一不做二不休)

- 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하려면 철저히 하라.

https://youtu.be/ByGU6-Sv7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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