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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 Jul 25. 2023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게임을 영화로 만들고자 하는 생각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게임이라는 작품이 성공한 이상, 영상매체로 다시 다시 제작하면 크게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은 당연했다. 그러나 여태껏 여러 게임들이 영화에 도전을 했지만, 성공을 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게임과 영화의 틀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각색을 해야 해당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그 매력을 전파할 수 있을지그것이 늘 고민이었다. 슈퍼마리오라는 캐릭터는 게임이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 명작이며, 아직까지도 새로운 게임이 출시가 되고 있는 고전부터 시작돼서 현대에까지 이어져오는 유명한 게임이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이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영화화는 이전부터 이뤄져 왔음에도 큰 성공을 거두기란 힘들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작품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오랜만의 영화화로 과연 이 영화는 재미가 있을지, 게임의 명성에 먹을 칠하지 않을지 관객들은 기대를 하며 관람하기를 바란다.






<줄거리>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차원 이동하게 된 형제.
형 마리오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 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빌런 '쿠파'가 있는 다크 랜드로 떨어지며 납치를 당하고
마리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치와 '키노피오'의 도움을 받아 쿠파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슈퍼스타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그의 강력한 힘 앞에 이들은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동생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지키기 위해! '
슈퍼 마리오'로 레벨 업 하기 위한 마리오의 스펙터클한 스테이지가 시작된다!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는 파이프 배관 수리공이다. 두 형제는 TV에 광고를 내 큰 성공을 거두리라 장담하지만, 첫 손님부터 크게 실패하게 된다. 그렇게 절망을 하던 두 형제에게 TV에서는 브루클린이 하수도 문제로 인해 침수 위기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두 형제는 세상을 구할 기회라 다짐하여 브루클린의 하수도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이상한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 안은 피치가 다스리는 버섯 왕국이 쿠파가 있는 다크 랜드의 침략 위기에 놓인 곳으로, 마리오는 버섯 왕국으로 루이지는 다크 랜드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마리오는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쿠파가 있는 다크 랜드로 향해야 하는데...

이런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버섯 왕국의 위기, 마리오와 루이지 힘을 합쳐야 한다.






<장점>



              시리즈의 팬들을 만족시킬법한 다양한 장면들            


다양한 슈퍼마리오 게임 시리즈들을 통합시켰다


  영화는 슈퍼 마리오라는 게임의 시리즈를 즐겨 봤던 팬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이다. 관객들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팬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영화의 시작과 끝으로 이어지는 모든 시간 동안 시리즈에서 나오는 다양한 요소들을 오마주로서 활용했다. 관객들은 그런 요소들을 찾아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그 시리즈를 더욱 즐겼던 관객이라면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배로 느껴졌을 것이다. 게임의 다양한 요소들을 한 곳에 모아 넣어 조화를 이뤄냈으며, 그 안에서 새로운 재미 또한 찾아낼 수 있었다.                                          



              마리오 세계관을 잘 표현한 영상미            


영화에서 잘 드러나있는 각각의 세계들


  영화를 보기 전 가장 걱정했던 것은 마리오라는 시리즈의 세계관을 어떻게 그려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그런 걱정을 충분히 해소시켜 주었다. 영화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영상미를 활용하여, 다크 랜드 정글 월드 버섯 왕국 등 마리오 세계관의 이곳저곳을 관객들이 직접 여행을 하는 것처럼 세밀한 곳까지 그려내어, 관객들에게 재미를 안겨주었다. 영상을 보면서 속도감을 즐길 수도 있었으며, 액션 시퀀스의 재미나 마리오 세계관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장면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                                          





<단점>



              너무 빠른 전개            


쿠파가 바라는 것이 너무나도 간단했기 때문일까. 영화의 속도는 멈추지 않는다.


 영화는 시종일관 멈추지 않는다.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세계로 빨려 들어가고, 새로운 세계에서는 쿠파와 맞서기 위해 곧바로 피치와 손을 잡는다. 세계의 위기에서 곧바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달려 나가는 마리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동키콩과 결투에서 이겨 동맹을 맺고, 다시 위기에 처하고 그런 위기를 극복하는 모든 과정에서 잠시의 멈춤도 없다. 90분 동안 그 과정을 꽉 채워 넣어 관객들에게 부족함이 없이 보여주었으나, 그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서사나 영화가 보여주는 개연성이 부족하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여전히 왜라는 질문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것은 너무 빠른 영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관객들이 생겼기 때문이라 말할 수 있다.                                          




              사용되지 않는 캐릭터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은 줄어든다.


   영화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제목이 그냥 슈퍼 마리오라 해도 사람들은 이해했을 것이다. 왜냐면 이 영화에서는 마리오의 동생 루이지의 비중이 예상 이상으로 적었다. 마지막에 와서 갑작스레 극복을 하는 루이지의 모습을 보면 어처구니없다. 개연성도 없으며, 관객들에게 루이지의 각성을 확실하게 이해시키지 못했다. 이처럼 이 영화에서는 마리오라는 캐릭터에 집중한 나머지 사용되지 않는 캐릭터가 많다루이지부터 시작해서, 초반에는 밀어주었던 피치나 동키콩도 후반에 가서는 비중이 사라지고, 약해진다. 모든 이야기에는 마리오라는 주인공만이 집중해서 그려진 나머지 마리오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은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같은 재미를 느낄까.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이 캐릭터가 누구인지 알았을까.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 시리즈가 존재한다. 슈퍼마리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슈퍼마리오 갤럭시, 마리오 카트 등등 다양한 시리즈가 존재하지만 이 모든 게임을 즐기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이 영화는 과연 영화의 원작인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관객들에게도 똑같은 재미로 다가올지 그것이 의문이다. 위에서 말했듯 영화에서는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즐겼던 펜들이 알 수 있을법한 다양한 오마주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 시리즈를 모르는 펜들에게는 그 오마주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장면으로 보일 뿐이다.                                          





<평가>



스토리 : 3/5

[무난한 스토리. 게임의 스토리가 그랬듯 특별한 이야기는 가지고 있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화의 진행속도가 빠른 나머지 개연성에서 조금의 흠이 보였다.]


연출 : 4/5

[애니메이션의 장점으로 그려낸 슈퍼마리오. 관객들에게 그 세계관의 재미를 보여주었으며, 세계관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움직임 등 다양한 곳에서 영화의 연출이 제대로 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작품성 : 4/5

[게임을 영화화 한 작품 중에 수작]


총평 : 3.5/5

[슈퍼마리오 펜들을 위한 선물. 마리오 시리즈를 좋아했던 펜들에게는 이만한 선물이 없을 정도로 펜 서비스가 훌륭했으나, 과연 마리오 펜들이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도 그런 장점이 충분히 보였을지 의문이다.]



만약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펜이거나
그 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가 궁금하다면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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