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공장 지금은 휴업!! 언제 또 열지?ㅋ
소믈리에는 아니고... 그냥 막걸리 한 잔~~~~^^
by
관돌
Jan 23. 2024
술을 많이 마시진 못 하지만, 혼술은 즐기는 편이다.
(지금은 주량이 소주 한 병 반 정도 되는 것 같다.
소맥을 즐기는 편이라 보통 혼술을 하면 소주, 맥주 각 일 병이면 적당히 취기가 오르는 편.^^;)
3년 전인가? 나 혼자 사는 연예인들이 나오는 TV를
보다가 여자 연예인이 갑자기 집에서 막걸리를 담그는
장면을 인상 깊게 봤었다.
그래서 한 번 시도해본 것이었는데...
이렇게 누군가에게 선물까지 드리게 될 줄이야..ㅋ
선물용 막걸리 드시기 전 유의사항^0^
(이것도 술이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의사항을
붙여서 드린다..ㅋㅋ)
이제부터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시땅!!!^^
'막걸리? 저걸 집에서 만든다고?'
그전까지 막걸리는 냄새도 많이 나고 뭔가 준비해야 될
재료도 많은 줄 알았기에 집에서 만든다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그런데 계속 보고 있으니 생각보다 간단(?)하고
재미있어 보였다.
'오호! 막걸리... 재밌겠는데?'ㅋㅋㅋ
어머니도 술을 즐기시는 편이시다.
많이 드시는 건 아니고 그냥 가족들이랑 자리가 있으면
분위기를 즐기시는 정도..ㅋ
그럼 나도 한 번 만들어서 선물(?)로 드려볼까?
우선 준비물이 필요했다.
제일 중요한 장독대(?)... 항아리가 필요했다.
누룩과 밥(?)을 잘 섞어 담가놓을 항아리.
난 한 번 해야겠다 싶으면 실천력이 강한 편이다.
길게 오래가지는 못 하지만..
어쨌든 장독대를 인터넷에 검색 후 주문을 하고.
누룩... 쌀... 생수...
그리고 이건 선택이지만 발효에 도움이 되는 효모까지...
2~3일 후, 드디어 주문핫 상품들이 모두 도착!
TV에서 만드는 순서를 보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인터넷으로 익혀두었다.
먼저, 쌀을 찬 물에 빡빡 씻어준다.
거의 허연 쌀뜨물이 투명(?)해질 때까지..
정말 손이 시렸다..ㅎㅎㅎ
그러고 나서 밥솥에 설익을 정도의 밥을 짓는다.
이건 전기밥솥을 이용해야 했기에...
내가 임의로 불을 끄고 켤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냥 최단시간으로 맞췄던 것 같다.
시간이 다돼서 긴장된 마음으로 밥솥을 열어보니.
꼬들꼬들한 듯하면서도 약간 설익은?
'흠... 이 정도면 된 건가? 너무 설익은 건가?'
'에이... 어차피 숙성시키는 거니깐...'
일단 다 된 밥을 넓은 쟁반에 펼쳐서
누룩이랑 골고루 섞은 다음 하루 정도 베란다에 식혀두었다.
(식은 밥과 누룩에 물을 부어 섞어 주는 모습)
ㅋㅋ 3년 전 찍은 사진..
위에 사진처럼 식혀둔 밥에 누룩과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잘 섞어줘야 된다.
물을 너무 많이 부어도 안되고 적당히(?)ㅋㅋㅋ
난 원래 감으로 주로 하는 편이라..
(그래서 조리사 자격증 준비에도 쫌 힘들었는 듯. )
이렇게 잘 섞은 다음엔 밥알이 잠길 정도로 물을
채워 준 뒤엔 뚜껑을 잘 덮어준다.
온도도 중요한 요인이기에 적당히(?) 서늘한.
22~24도 정도였던 것 같다.
그래서 구수한 냄새가 나더라도 거실에 두고
기다린 기억이..
이렇게 하면 막걸리 제조는 끝이난 거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지 않은가? ㅋㅋㅋ
물론 중간중간 휘저어 주기도 해야 되고,
물 양도 봐가면서 더 부어주기도. ㅎ
이렇게 5~7일 정도 지나면 TV에서 보던
막걸리의 모양새가 나오게 된다.
그 중간중간 소리를 들어보면 오묘하게 톡톡 뭔가
터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데.. 그 소리가 너무 좋았다.
이슬도 아닌 것이 톡! 톡! 톡! ㅎㅎㅎ
이제 어느 정도 숙성이 다 된 것 같으면 쌀과 누룩을 걸러서
병에 담아야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막걸리가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솔직히 이 과정이 제일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것 같다.
치우는 것도 많고... 그리고 병에 담으면서
잘 익었는지 맛을 봐야 하기에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이것도 술이기에 서서히 취기가...ㅎ
그래서 난 막걸리를 만들 때 병에 담는 단계는
꼭 토요일이나 주말에 하는 편이다.ㅋㅋ
장독대에 담근 막걸리를 병에 담아보면.. 사이즈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양이 꽤 나오는 관계로 혼자 먹다간
거의 식초가 될 판.
(이렇게 담근 막걸리는 오래 두면 식초로 변한다고.)
그래서 첨부터 어머니 거 한 두병 빼두고 직장 동료들에게
강제적(?)인 선물을 줄 생각이었다.
맛은 시중의 막걸리처럼 단 맛은 나지 않지만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선물까지 생각한 거다. ㅎ
이렇게까지 나올 줄이야...ㅎ
사실 다섯 번 정도 만들어서 혼자 먹기도 하고 선물도
드려봤는데... 처음보다 두 번째가.. 세 번째가 더 반응이
좋았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기다리는 분들도 간간이
생겼다. ㅋ
"다음번에 만들 때는 요렇게 해보는 건 어때?"
"막걸리 언제 또 만들어? 와인 맛 나기도 하던데?"
이젠 바빠서 막걸리 담글 여유도 없기에...
"이제 막걸리 공장 문 닫았습니다!!"라고 흘려 넘기곤
하는데.. 그냥 여유가 되면 또 만들어 보고 싶긴 하다.
오늘 같이 추운 날씨에 막걸리가 떠오르기도 하여
이렇게 한 번 적어봅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야식이든 간식이든 맛있게 드세요!
(맛있으면 0칼로리라고 하니..ㅎㅎ)
참고로 바로 윗 사진은 예전에 먹었던 사진이 있길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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