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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Oct 21. 2021

습 1

<# 5 숭실대 장미성 교수님과 수업 후의 소감>

                                                                                    



        習 1                

                         

      

쌓인 설거지를 뒤로 미룬 채

영혼의 허망함과 갈급함을 채우려

정해진 월 2시 창문을 열었다.     


깔끔한 음성

美聲의 그대

안녕하세요?     


에픽테토스 병원을 활짝 열어주었다.      

2천 년 전 썼던 행복의 특효약을 받기 위해


지혜의 선별 진료소로 입성한 뒤

내게 맞는 목에 넘기기 부드러운 이해로 제조.      

펼쳐진 처방전에 곱게 간 해석     


“덕의 깃발을 세우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오늘 하루는 쾌락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따사론 가을 햇살

붉게 물든 단풍 속으로 

나는 작은 기쁨의 찻잔에 행복을 담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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