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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일하는 디자이너/PO 정다희님 직무 인터뷰

by 똑똑한개발자

외주 개발사의 자체 프로덕트를 총괄하는 PO, 그리고 디자이너로서의 삶


TOKTOKHAN PEOPLE


똑똑하다는 것은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주체적으로 문제와 해결책을 찾고 열린 시각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죠. 이러한 ‘똑똑한 태도’를 바탕으로 생각을 더하고 연결하며, 가치 있는 경험을 만들어 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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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 날, 업무 능률을 올려주기로 유명한 라운지 창가에서 만난 다희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이전시 조직 안에서 B2B SaaS 프로덕트 ‘Pluuug(플러그)’를 만들고 있는, Product Owner 정다희입니다. 저는 똑똑한개발자에 오기 전에는 IT 플랫폼 외주 개발사에서 2년정도 UIUX 디자이너로 일했어요. 지금 똑똑한개발자에서 일하는 PM, 디자이너분들과 비슷하게 프로덕트를 멋지게 완성하는 일을 했어요.


똑똑한개발자로 오게 되신 이유가 궁금해요.


똑개에 이직하기 전 회사에서 TF 프로젝트로 IT 서비스 개발 견적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업계에서는 거의 처음 시도해보는 프로덕트였기도 하고 애정으로 열심히 만들어서인지 여러 IT 플랫폼 개발사에서 연락이 왔었어요.


보통 외주 개발사라고 하면, 일반적인 SI를 떠올리잖아요? 똑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SI와 달랐어요.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 멋진 조직문화들을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고 있었거든요. ‘저런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배움을 많이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회사가 성장하는 속도도 매우 빨라 보였구요!


그렇게 똑똑한개발자로 견적프로그램을 함께 만든 팀원과 입사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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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희님의 업무와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pluuug 팀에서 PO포지션과 UIUX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때그때 다른 일과를 포함하는 전체적인 업무 사이클로 말씀드릴게요. 우선 플러그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확인하고 지표화해서 인사이트를 얻어요. 필요에 따라서는 유저리서치도 병행해요. 여러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목표와 아이디어를 백로그로 쌓고, 기획과 디자인을 진행해요.


pluuug 팀은 1~2주 단위로 스프린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다음 스프린트에서 개선할 목표, 기간에 적합한 기획을 개발팀과 협의해서 리스트업하고, 일정을 전달해요. 개발이 끝나면 QA를 팀원들과 함께 진행해 배포하고, 변동되는 지표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프로덕트 성공을 위해 사업 전략에 기반될 수 있도록 팀원들을 설득하고, 전체적인 align을 담당하고 있어요.


플러그 서비스의 PO를 맡고 계신데, PO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PO는 말 그대로 Product Owner인데요. 그 이름에 걸맞게 ‘제품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프로덕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새로운 일감을 찾아 나서야 하고, 지속적으로 팀원들의 동기부여에도 힘을 써야 해요.


갑자기 영업이 필요해지면 영업을 하기도 하고, 유저리서치가 필요하면 리서치를 하기도 해요. 이것저것 다 하는 것 같지만 모든 일이 Product의 성공을 향해 필요한 일들이기 때문에 PO로서 담당할 일이 되는 것 같아요.


PO는 PM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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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elibr.com/post/product-manager-vs-product-owner


보통 PO라면 사용자와 가장 긴밀한 포지션으로, 유저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아이디어 백로그를 쌓는 게 주 업무인 것 같아요. 이렇게 쌓인 백로그들을 분기 / 월간 목표 등을 기준으로 적절히 배치해 전략적으로 프로덕트를 키워가는 선장 같은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PM은 이제 이렇게 배치된 백로그들로 아이디어를 조금 더 상세히 디벨롭 하는 역할이라 생각해요. Lo-fi 와이어프레임이나 플로우차트 등의 작업까지 하는 경우도 있고, 디자이너와 긴밀히 소통해 해결해야 하는 백로그를 구체화하죠. 보통 이 과정에서 메이킹 공수를 판단하고 조율해 목표로 하는 배포 기간에 맞춰 기능이 구성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 그리고 실제 배포까지 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실 PM과 PO의 차이를 명확하게 나누고있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작은 스타트업이라면 대부분 PM 분들이 PO의 업무를 하기도 하고, PO가 PM의 업무를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PMO와 디자이너 역할까지 하고 있답니다 .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긴 하지만 그만큼 소통 병목도 생기지 않아서 오히려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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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를 맡고 계시는 ‘플러그’ 서비스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플러그는 외주 에이전시를 운영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영업 과정부터 계약 & 정산 과정, 그리고 프로젝트 착수 시 필요한 리소스 관리까지 가능해요. 사실 여기에서 핵심은 ‘관리’ 보다는 ‘각 다른 영역을 담당하는 관리자끼리의 원활한 소통’입니다.


영업팀, 경영관리팀, PM팀이 각각 유기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 착수에 관여하고 소통을하게되는데, 여기서 발생되는 병목을 해결하고 모두가 하나의 데이터를 바라보고 전략적으로 에이전시를 운영할 수 있게 돕고있어요.


다희님이 생각하는 PO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설득력과 판단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설득력은 팀원들에게 지금 해야 할 일과 전략에 대해 설득하는 능력이기도 하겠지만, 고객에게 우리 서비스의 가치를 설득시키는 능력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이에요. 고객이 우리 서비스에 설득되려면, 그만큼 가치가 명확해야 하고 서비스가 좋아야하니.. 다시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 생각합니다.


PO라면 수많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게 되는데요, 항상 부족한 리소스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00개의 요구사항도 1개의 기능으로 풀어내는 뾰족한 판단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pluuug를 만들기 직전에 피봇 했던 서비스(PM포스투)를 실패했을 때에요. 업무 일정관리 서비스를 제작했는데, 팀원들이랑 밤을 새우면서 만들었거든요. 오픈만 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결과는 완전히 실패였어요. :)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저 만드는 것에 집중했지, 실제 사용하는 유저의 니즈는 반영조차 하지 못했더라고요. 이를 통해 저희 팀은 “고객이 사용하고 싶은 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멋지고 화려한 기능을 만드는 건 저희끼리만 좋은 일이었거든요. 이 경험은 평생 제 커리어에서 두고두고 마음이 새기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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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희님이 가장 좋아하는 똑똑한개발자의 복지가 궁금해요.


자유로운 연차 사용, 반반차제도! 컨디션이 안 좋거나 일정이 있을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회사에서 골골거리는 것보다 2시간이라도 더 쉬고 출근해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제도에요.


똑똑한개발자에서 이루고 싶은 다희님의 목표가 있나요?


플러그의 비즈니스적 성공이요.


프로덕트의 PO 그 이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보니 정말 자식 같은 프로덕트 같아서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0 to 1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도맡아서 하고 있는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플러그를 성공으로 이끌기까지 엄청나게 어려움이 있을텐데, 그 어려움을 저와 팀원들이 함께 이겨내면서 최종적으로는 성공하고 싶어요.


함께 일 하고 싶은 동료상이 있나요?


본인의 역할을 명확히 알고있고, 그 역할을 잘 해내기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에 공감하시는 분 (ㅋㅋ) 실패를 두려워하지않고, 같은 실패를 겪지 않기위한 방법을 찾아내는 분


밈과 드립에 진심이신 유쾌하신분


당신의 비전을 성공적인 제품과 비즈니스로 완성시킵니다.

사랑받는 IT 비즈니스를 향한 첫 스텝, 똑똑한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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