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반복적으로 무너지는가
인간은 단일 의식이 아니라 병렬적으로 사고하는 존재다.
우리는 실패를 경험한다.
그러나 실패의 구조를 진단하지는 않는다.
성공 이후에 무너진다.
확신이 가장 강할 때 균열이 시작된다.
안정을 확보했다고 느끼는 순간 경직된다.
문제는 능력의 부족이 아니다.
지능의 부족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지능은 과신을 낳는다.
확신은 반례를 지운다.
안정은 멈춤을 고착시킨다.
우리는 하나의 축을 붙잡는다.
그 축이 옳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축을 강화한다.
강화는 단순화를 낳는다.
단순화는 배제를 낳는다.
배제는 왜곡을 낳는다.
왜곡은 붕괴로 이어진다.
이 과정은 반복된다.
투자에서,
조직에서,
정치에서,
관계에서,
창작에서.
단일 인간
vs
병렬 인간
우리는 복잡한 세계를
하나의 설명으로 정리하려 한다.
하나의 원인,
하나의 해석,
하나의 해법.
단일 축은 매력적이다.
명확하고 빠르며 불안을 줄여준다.
그러나 그 매력은 비용을 숨긴다.
이 문제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도덕의 문제도 아니다.
구조의 문제다.
우리는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축으로 설계된 방식으로 생각한다.
먼저,
우리는 무너지는 구조부터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