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sce,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기후기술 펀드 출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후기술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활발히 투자 중인 블리스(Blisce)가 기후기술 전용 펀드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를 통해 블리스는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스타트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블리스, B Corp 인증받은 초국적 벤처캐피털
블리스는 2014년 알렉상드르 마스(Alexandre Mars)가 설립한 대서양 횡단 성장기 벤처캐피털이다. 뉴욕과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B Corp 인증을 받은 최초의 벤처캐피털로 알려져 있다.
블리스는 사명감 있는 글로벌 소비자 기술 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핀터레스트, 헤드스페이스 헬스, 투 굿 투 고, 다이스, 브룻 등 20개 기업에 투자했고, 7건의 엑시트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블리스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역량 강화도 돕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노동 정책 및 관행, 기업 윤리와 투명성 등에 대한 심층 평가와 개선 방안 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블리스의 새로운 도전, 기후기술 펀드
이번에 블리스가 출시하는 기후기술 펀드 규모는 1억 5천만 유로(약 1억 6,200만 달러)에 달한다. 펀드 운용을 맡을 투자 전문가로 피에르-에두아르 베리옹(Pierre-Edouard Berion)을 영입했다. 또한 '투 굿 투 고'의 공동창업자 루시 바슈(Lucie Basch)가 벤처 파트너로 합류해 펀드 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펀드를 통해 블리스는 기후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 스타트업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소재, 식품, 건설, 모빌리티, 에너지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기후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블리스
블리스는 올해 들어 기후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퍼펙트 푸즈(Imperfect Foods)는 식품 폐기물 감소와 지속가능한 식품 유통에 앞장서는 기업이며, 다퍼 랩스(Dapper Labs)와 소라레(Sorare)는 블록체인 기술의 에너지 소비 절감과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블리스는 기후기술 펀드 1차 클로징을 위해 자금 모집에 한창이다. 지난해 2억 4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성공적인 펀드레이징을 기대하고 있다.
블리스의 기후기술 펀드 출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벤처캐피털의 역할과 책임을 잘 보여준다. ESG에 대한 통찰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블리스의 새로운 도전은 기후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블리스가 발굴하고 투자할 혁신적인 기후기술 스타트업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참고자료: https://blis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