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1 - 브런치 팝업스토어

브런치 팝업스토어에서 발견한 Insight

by 김송이

요즘 나의 출퇴근 시간은 유튜브 쇼츠와 넷플릭스로 가득하다. 그러던 중 들른 성수동 브런치 팝업스토어에서 마케터로서, 또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 되고 싶은 자로서 몇 가지 나를 위한 인사이트를 발견했다.


첫 번째, '롱폼 콘텐츠'의 부활이다. 숏폼이 지배하는 시대에, 브런치의 장문 아티클들이 오히려 새로운 틈새시장이 된 것이다. 쇼츠를 계속해서 보다 보면 내가 뭐 하고 있지? 현타가 올 때가 있다. 이건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낄 것 같다. 이렇게 디지털 피로감이 쌓일수록 사람들이 '제대로 된' 콘텐츠를 갈망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브런치나 블로그를 더 찾게 되는 거고. 마케터로서 이 역설적인 현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공감의 시대'다. 팝업스토어 내의 인기 브런치 작가들의 글을 보며 발견한 특징은, 꼭 대단한 전문성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관점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이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퇴사라는 여행'처럼 누구나 겪을 법한 경험을 특별한 시선으로 담아낸 글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거창한 전문 지식이 아닌, 타겟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과 적절한 깊이의 조화가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인사이트라고 느꼈다.


세 번째, '큐레이션'이다. 브런치 팝업에서는 ‘일상의 특별한 순간들’이라는 주제 아래 서로 다른 작가들의 글이 큐레이션 되어 있어, 평범한 일상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었다. 기획자가 의도를 담아 큐레이션 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가치로 작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런 인사이트들은 앞으로 브런치에서 내가 어떤 글을 써나갈지에 대한 방향이 되어주었다. 이제 출퇴근 시간에 도파민을 위한 쇼츠나 SNS보다는 차분히 나만의 시선을 담은 글을 쓰는데 더 시간을 쓰고 싶다. 전문성과 크리에이티브함의 밸런스를 찾아가며, 마케터로서의 경험과 일상의 인사이트들을 특별한 방식으로 엮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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