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O 매매, 변동성이라는 파도를 타는 법

3 배수 레버리지 ETF를 이용한 단기트레이딩

by 닥터 플로우

월스트리트에는 한때 'TACO(Trump Always Chicken Out)'라는 말이 유행했다. 트럼프는 판을 깨버릴 듯 요란하게 위협하며 공포를 조장하지만, 결국 자신의 치적인 증시가 망가지는 꼴은 못 봐서 막판에 꼬리를 내린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이를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이라 부르며 몸을 사릴 때, 나는 이 현상을 '예측 가능한 주기적 경련'으로 진단한다.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면 초보 의사는 당황하지만, 노련한 의사는 이것이 일시적인 증상인지 기저 질환의 악화인지를 먼저 파악한다. 트럼프의 입이 시장에 발작을 일으킬 때, 나는 조용히 TQQQ, SOXL, TECL 같은 3배 레버리지들을 확인한다.


이 매매의 본질은 간단하다. 시장이 공포에 질려 자산을 투매할 때 기계적으로 진입하고, 하락 시 비중을 늘려 평단을 낮춘 뒤, 기술적 반등이 나올 때 그 수익을 챙겨 빠르게 빠져나오는 것이다. 나는 철저하게 기계적인 '2 배수 수혈'과 '7/7/2 원칙'을 고수한다.


1. 진입과 물타기

1차 진입: 전날 대비 5% 이상 밀리는 종목이 나오면 즉시 메스를 댄다. 나스닥(TQQQ), 반도체(SOXL), 테크(TECL) 등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들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입해 리스크를 분산한다.

2차 진입: 1차 진입가 대비 다시 5%가 추가 하락하면, 이전 물량의 정확히 2배를 추가 투입한다. 이것은 시장이 과매도 구간으로 진입했다는 신호에 대한 산술적 대응이다. 평단을 급격히 낮춰 반등 시 탈출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단, 물타기는 딱 두 번까지만 허용한다.


2. 익절과 손절: 7/7/2 원칙

익절(7%): 수익률이 7%에 도달하면 미련 없이 던진다. 이 매매는 추세를 타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반등'의 마진을 챙기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손절(-7%): 반등 없이 하락이 깊어져 손실률이 -7%에 도달하면 사망 선고를 내린다. 3배 레버리지에서 고집은 파산으로 가는 고속도로다.

시간 손절(2주):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매수일로부터 2주(10 거래일)가 지났음에도 원하는 반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기계적으로 전량 매도한다. 기회비용을 지키고 예측 불가능한 하락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한 닥터 플로우만의 골든타임이다.


나는 지수가 영원히 오를 것이라 믿는 낙관론자가 아니다. 다만, 권력을 쥔 인간이 자신의 성과를 스스로 파괴할 만큼 멍청하지 않다는 '권력자의 본능'에 베팅할 뿐이다.

트럼프는 결국 꼬리를 내린다. 그는 협상가이기 이전에 쇼맨이고, 쇼맨은 관객이 야유를 보내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매거진의 이전글살리고 싶다면, 제때 도려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