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BTS가 소우주를 목청껏 부를 때
술꾼은 소주를 넘치도록 따른다
목을 타고 흐르는 선율
입안에 번지는 작은 우주
취한 술꾼이 중얼거린다
“난 별을 마신거야”
마이크를 쥔 목소리가
유리잔 속에 흔들리고
어둠은 잔 바닥에 가라앉는다
혀끝에서 별빛이 태어난다
취기 어린 노래가 몸속 깊이 퍼진다
비틀거리는 방탕한 소년들 틈새로
어둠 속 북두칠성 별빛이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