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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Life : 퍼스에 지낸 날들

by 또랑

퍼스에서 지낸 날들을 떠올리면 참 알록달록하다.


흰 도화지에 흰 배경이 드러나지 않게 팔과 어깨에 힘을 주고 색을 아주 열심히 칠한 느낌이다. 그만큼 퍼스에서의 나는 그곳에서의 쨍한 날씨처럼 정말 에너지가 넘쳤다. 지금은 그렇게 하라면 못 할 것 같다. (무엇이든 첫 경험은 특별하다.)


세 번째 챕터는 오전과 오후 파트로 나누어

‘오전’에는 어학원을 다니며 생활한 일상, ‘오후’에는 주말에 시간을 내어 다녀온 여행에 대해 쓰려고 한다.



퍼스에서의 새해 첫날을 보낸 날을 첫 글로 오전 파트를 시작하려고 한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스카보라 비치'에서 잊을 수 없는 선셋을 보았다. 바다에서 축제를 즐기는 광경이 우리나라와 달라서 내가 다른 나라에 있다는 게 아주 실감이 났다. 그다음은 ‘홈스테이’를 하며 살펴본 호주의 생활방식과 문화에 대해 쓰고, 집 다음으로 가장 오래 있었던 '어학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일본, 이탈리아, 콜롬비아, 스페인...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만나 영어 말고도 배운 것들이 참 많다. 작년에는 특히 운동과 커피에 한창 빠졌었다. 퍼스에서 받은 ‘테니스’ 레슨과 20잔은 족히 마신 ‘플랫화이트’도 한 챕터로 넣어야겠다. 마지막으로 퍼스에서 가장 추억이 많은 곳인 '하이드 파크'에 대해 쓰고 싶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요가 수업을 듣고 친구를 만나 우쿨렐레를 빌리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나에게는 영화 같은 순간이었다. 이런 장면들이 크게 남은 것을 보면 나는 꽤 낭만적인 사람이 맞다.


이제 주말로 시계를 맞추어 오후 파트로 가보자.

왜 주말은 한 달에 네 번밖에 없을까? 지나가는 주말을 아쉬워하며 어학원 친구들과 함께 퍼스 근교인 '프리맨틀'을 여행하고 '동물원, 커피, 와인 투어'를 했다. 조금 더 여행지다우면서 색다른 매력 있는 곳들이었다. 퍼스로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이 파트를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킹스파크에서 야외 상영 위키드 영화를 보고 호주 팀 '위키드 뮤지컬'도 보았다. 여기서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마지막 주에는 현지 투어를 예약하여 쿼카로 유명한 '로트네스트 섬'을 자전거를 타고 누비고, 쏟아지는 별을 보러 '피나클스 사막'을 다녀온 이야기를 끝으로 이번 파트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스카보라 비치 선셋



캐버샴 동물원의 아기 코알라




마법의 세계에 퐁당, 위키드 뮤지컬





쉬어가는 곳, 평화로운 하이드파크





버킷리스트 달성! 우쿨렐레 버스킹




-오전

잊을 수 없는 선셋, 스카보라 비치

호주와 우리나라의 생활방식, 홈스테이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과의 만남, 어학원

운동과 커피, 테니스와 플랫화이트

요가와 우쿨렐레로 낭만 가득, 하이드 파크



-오후

어학원 친구들과 함께 프리맨틀 여행

동물원, 커피와 와인 모두 하루 코스로 즐기기

마법 같은 공간에서 위키드 영화와 뮤지컬

쿼카와 자전거로 로트네스트 섬 누비기

교과서에서만 보던 사막을 내 눈으로, 피나클스



그럼 퍼스에서의 오전과 오후, 일상과 여행을 함께 하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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