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영
친구의 메시지를 읽다가
창밖을 오래 바라본다
지나온 시간들
희미해진 종이 냄새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마음을 흔든다
가파른 오후의 햇살
손끝에서 미끄러지는 빛의 비늘
붙잡을수록 손목에 스미는 안개
그래서 나는
오늘이라는 한 줄 멜로디에 귀 기울인다
커피 향기
바람이 스치며 읊조리는 소리
아이의 웃음 한 조각
그 소소한 일상 속에서
다시 하루를 적는다
지금, 바로 이 순간
내가 머무르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창틀에 고인 햇볕의 무게 속에서
닳지 않은 숨의 윤곽이
고요히
그러나 선명하게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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