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륜 감성을 유지한 채 접지력을 더하다
BMW가 고성능 콤팩트 쿠페 M2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M2는 순수 후륜구동을 고수해온 모델이었지만, 이번 변화가 현실화된다면 M3·M4·M5와 같은 구동 체계를 공유하게 된다. 기존 후륜구동 모델은 유지하고, 사륜구동 모델을 별도로 추가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도입될 시스템은 단순한 안정성 보강이 아니다. 최신 M 모델과 마찬가지로 후륜 중심 세팅이 적용될 전망이다. 주행 모드에 따라 완전한 후륜구동처럼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인 M 특유의 주행 감각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 접지력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만 조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공되는 6단 수동변속기는 후륜구동 모델에 한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터보 S58 엔진이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출력은 기존 473마력 수준에서 소폭 상향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상위 모델인 M2 CS가 523마력에 근접한 수치를 내는 만큼, 사륜구동 모델 역시 이에 가까운 성능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사륜구동 시스템 추가로 공차중량은 1,800kg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륜 구동축과 관련 장치가 더해지는 만큼 무게 증가는 불가피하다.
접지력이 향상되면서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 성능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0→100km/h 가속 시간은 기존 4초 초반대에서 4초 미만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직선 가속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진화다.
M2는 그동안 순수 후륜구동과 수동변속기를 유지하며 주행 감성을 강조해왔다. 사륜구동 도입은 감성을 포기하는 선택이라기보다, 성능 확장을 위한 추가 옵션에 가깝다. 후륜 특유의 움직임을 유지하면서도 더 넓은 주행 조건을 포용할 수 있을지, BMW의 세팅 방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