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략형 모델로 공개되는 차세대 전기 SAV의 핵심 기술
BMW가 차세대 전기차 전략의 중심에 놓을 iX3 롱 휠베이스를 공개한다. 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 출시가 계획돼 있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파생형이 아니라, 전동화와 디지털 기술을 집약한 상징적인 전환점에 가깝다.
iX3 롱 휠베이스는 기존 대비 휠베이스를 108mm 확대했다. 그 결과 2열 공간이 눈에 띄게 넓어졌고, 중국 프리미엄 시장이 중시하는 뒷좌석 거주성이 크게 개선됐다.
차체가 길어졌지만, BMW 특유의 균형 잡힌 비율과 역동성은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전용 서스펜션 세팅을 적용해 도심과 장거리 주행 모두에서 안정감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새로운 통합 제어 시스템은 구동과 제동, 회생 제동, 조향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며 보다 자연스러운 반응을 구현한다.
이 모델에는 차세대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가 처음 적용된다. 운전자의 시야를 중심으로 재구성된 디지털 계기 화면과 중앙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통합 설계됐다.
운영체제 역시 중국 현지 개발 비중을 크게 높였다. 현지 지도 플랫폼과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하고, 대형 언어 모델 기반 음성 시스템을 도입해 자연스러운 대화형 제어가 가능하다. 중국 교통 환경에 맞춘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현지 업체와 공동 개발했다. 기술의 방향성이 명확하다. ‘중국에서 개발해 글로벌에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성능은 수치로도 인상적이다. 800V 전기 시스템과 6세대 eDrive를 기반으로, 중국 기준 최대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대 4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약 10분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10%에서 80%까지는 약 21분이 소요된다.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iX3 롱 휠베이스는 중국을 중심으로 일부 아시아 국가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전동화 시대에 BMW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