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눈앞에서

by homeross

눈앞에 돌아선 너를

차마 잡지 못한다


이대로 후회할걸 알면서도

차마 부르지 못하는 이름


너는 눈앞에 있는데

너와 나 사이에 놓인 수많은 현실들


멀어져 가는 발길을 바라보다가

내 발걸음도 너를 따라간다

시선에서 사라지면 영영 못 볼 뒷모습

너의 한 발자국 따라 나도 한 발자국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대로인

너와 나의 거리


찬바람이 불어오면

그때의 너를 따라 시린 후회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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