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게 많은 나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몸은 하나인데 머릿속은 왜이리 시끄러운지. 마음만 앞서서 일을 벌였다가, 또 금방 마음을 접어버릴까 봐 두렵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도전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나이 들어서 후회하진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간지럽힌다.
이젠 호기롭게 뭣도 모르고 덤비던 파릇파릇한 나이가 아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망설이게 된다. '포기하면 어떡하지? 항상 이렇지 뭐. 뭘 하나 제대로 끝마무리하는 법이 없네.' 같은 생각들이 시작도 하기전에 내 의욕을 꺾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내 이야기를 꽁꽁 숨겨둔다. 시작할 용기도 없고 남에게 보여줄 깡도 없고 다시금 포기해버릴까 두려워서.
그렇게 내 노션엔 이야기들만 조용히 쌓여간다. 못난 글쟁이를 만나 세상 밖으로 고개조차 내밀지 못한 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그치만 부끄러운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