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안된다고 느낄 때

by 영백

살다 보면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밤을 새워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고, 땀 흘려 준비한 일이 기대만큼 풀리지 않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런 말이 터져 나옵니다.


“해도 해도 안 된다.”

이 좌절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흔히 두 가지 선택을 합니다. 하나는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억지로 버티며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마음을 지치게 만들 뿐, 길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해도 해도 안된다고 느껴질 때는, 잠시 멈추어야 할 때다.” 단순히 게으름을 피우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위해 이 길을 걷고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다시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나무만 보며 숨 가쁘게 달리다 보면 숲 전체를 보지 못하듯, 멈춤은 오히려 방향을 되찾는 계기가 됩니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도 결코 헛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노력은 눈앞의 성과로만 드러나지 않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더라도, 그 시간은 분명 내 안에 쌓여 언젠가 다른 방식으로 열매를 맺습니다. 씨앗이 땅속에서 한참 동안 보이지 않다가 어느 날 싹을 틔우듯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해왔던 모든 노력들이 결국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있어야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세상에 단숨에 되는 일은 없습니다. 누구나 넘어지고 돌아서기도 하지만, 끝내 자신의 길을 걸어간 사람은 결국 해냈습니다.

그러니 딱 지금, 해도 해도 안 된다고 느낄 때가 오히려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때 조금만 더 버티면, 조금만 더 다가서면, 새로운 문이 열리곤 합니다.

혹시 지금 그런 순간을 지나고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안 되는 것 같아도, 그 모든 시간이 결국은 너를 키우고 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리길 바랍니다.


해도 해도 안된다고 느낄 때, 사실은 목표에 가장 가까이 와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