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엄마가 꿈꾸는 아이를 키운다
엄마가 꿈을 꿔야 하는 이유
요즘은 모든 것이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에게 치여 ‘을’로 살아간다. 그런데 지금 아이를 재우고 먹이고 어린이집에 보내고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아이들이 금방 큰다는 사실이다. 길게 잡아봐야 20년이고, 10년의 시간만 지나도 아이는 엄마보다 친구와 학업에 몰두하게 된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아이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에만 충실하며 살다가 긴 마라톤 경주가 끝났을 때 엄마가 느끼는 상실감과 외로움은 비단 옆집 엄마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를 ‘빈둥지증후군’라고 하는데, 이는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직・결혼과 같은 이유로 독립하게 되었을 때 부모, 특히 엄마가 느끼는 상실감과 외로움을 말한다.
엄마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나’로서의 삶도 중요하다. 아이가 크는 동안 아이와 나의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엄마의 꿈길은 갈까 말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누가 그 꿈길에 더 빨리 올라 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나의 꿈을 이루어 줄 꿈지도
내 꿈을 이루어 줄 인생정리 도구는 꿈지도다. 만다라트와 마인드맵을 이용해 꿈지도를 그려보자.
만다라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때, 다양하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상할 때, 결정장애가 왔을 때 등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사용하면 효과적인 도구다.
우선 81칸의 만다라트를 그리고, 중심토픽에 주제를 적는다. 예를 들어 ‘2년 안에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정리하고 싶으면 중심에 제목을 적는다. 8개의 주요토픽 란에는 2년 안에 내가 성취하고 싶은 꿈의 내용을 적고, 하위토픽 란에는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적는다. 이때 하위토픽의 내용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내용을 추가하고 싶은 하위토픽의 경우에는 마인드맵까지 더 그려보자.
이때 꿈의 도달기한을 함께 적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더 생생하게 꿈꾸기 위해서는 꿈과 관련된 잡지나 책의 사진, 그림 등 시각자료를 함께 붙여서 꾸며보자. 마지막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어떤 꿈부터 실행에 옮길지 결정한다.
꿈지도를 작성했다면 여백에 “2020년 12월 31일, 꿈을 이뤘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확언을 적어보자. 공들여 완성한 꿈지도는 잘 보이는 벽에 붙이고 시간이 날 때마다 보고 큰소리로 읽어보자. 확언과 낭송은 꿈을 이루는데 중요한 요소다. 우리 뇌는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따라서 상상한 일도 마치 꿈을 이미 이룬 것처럼 반복하다 보면 실제인 듯 뇌가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꿈꾸는 엄마가 아름답다
한 설문조사 기관에서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조사했는데 “나는 너 때문에 희생만 하며 살아왔다”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다”라는 말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한다.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만의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
또한 엄마의 가장 큰 특권은 아이에게 꿈 안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꿈꾸는 엄마로 산다는 것』의 저자 서진규 박사는 “자녀가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지켜보고 도와주는 것, 그리고 그 꿈을 함께 꾸는 것이 엄마가 해야 하는 역할인 동시에 엄마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말했다.
많은 엄마들이 육아와 가사 일에 치여 꿈꿀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엄마의 시간은 꿈꾸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아이를 키우며 없는 시간을 쪼개고, 힘들고 고된 일상 속에서도 나만의 꿈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할 때 엄마의 꿈은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또한 그런 엄마는 아이의 꿈 안내자가 될 수 있다.
당신의 꿈길에 꿈지도와 꿈편지, 생각정리하루습관이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생생하게 꿈을 그리자. 그리고 매일 꿈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자. 엄마로서 살아낸 시간으로 얻은 우리의 ‘엄마력’은 그 어떤 꿈이라도 이룰 수 있는 충분한 힘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힘들어도 꿈을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 보자.
꿈이 있는 삶과 꿈이 없는 삶은
살아가는 즐거움과 삶의 질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
그 어떤 꿈이라도 좋다.
'완벽한 꿈'보다는 '꿈을 완성'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오늘도 함께 꿈길에 서 있는 '꿈동지' 엄마들의 모든 꿈을 열렬히 응원한다.
<엄마의 생각정리스킬>이라는 제목으로
엄마들이 가지고 있는 집안일, 재무, 육아 등의 고민을
생각정리 도구를 통해 쉽게 해결하는 시리즈가 연재됩니다.
본 시리즈를 통해
오늘도 우리 아이, 가족, 그리고 엄마 나 자신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엄마들이
조금 더 '나'다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