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날씨다.

- 책 '인생, 예술' , 윤혜정 지음

어느 날 문득 "당신은 날씨다"라는 로니 혼의 문장이 내 머릿속에 선연하게 떠오른 건 단순히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얄궂은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나와 당신을 포함해서 일종의 '환경'이 된 세상만물이 한없이 가변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그리고 이 모두가 부지불식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음을 기억하고 존중하라는 작가의 지적인 충고일지도 모르겠다......내가 곧 날씨인데, 허구한 날 날씨 탓만 하고 앉았으니 새삼 기가 찰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