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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새

by 문이

한 무리의 새들이 원을 그리며 하늘을 돌았다. 햇빛을 받아 노래하듯 날개짓하는 모습은 눈부셨다. 그러나 그 원 안에 있던 작은 새 하나가 보이지 않았다.


작은 새는 멀찍이 서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자신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안에서 날고 있었다. 함께 부른 노래, 함께 추었던 춤. 이제는 그것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 애써 쌓아 올린 시간이 한순간에 무너져 허공에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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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사랑하는 이, 줄여서 문이 입니다. 삶을 아름다운 글 무늬로 보여주고싶은 무늬, 아니 문이입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 뒤늦게 문학의 맛을 알았습니다. 함께 나누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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