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학폭 대응 전략, 진술 준비부터 합의까지?

by 장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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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테헤란 장유종 변호사입니다.

지금 이 글을 검색하셨다면, 처음엔 그저 친구들 사이의 일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피해 학생 측에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거나, 아이가 경찰서 조사 통보를 받았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인스타학폭은 DM 하나, 게시물 댓글 하나로도 형사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 법적 절차가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긴장감이 현실이라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인스타학폭이 형사 사건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은 단순한 SNS 분쟁이 아닙니다.

성적인 표현이 DM으로 전송되거나, 특정 학생을 겨냥한 혐오 표현이 게시물에 달렸다면 그 자체가 법적 판단의 대상이 됩니다.

성폭력처벌법 제13조는 통신매체를 이용해 상대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내용을 전송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통신매체이용음란죄(통매음)'로 불리는 이 조항은 성인뿐 아니라 학생에게도 적용됩니다.

만 14세 이상이면 형법상 형사 책임 능력이 인정되기 때문에,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이 내려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정식 형사재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미성년자라서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인스타학폭 사건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학교폭력예방법상 사이버 폭력도 학교폭력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형사 절차와 별개로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열릴 수 있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가해 사실이 기재되면 2026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논술, 실기 전형에까지 의무 반영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건이 형사 조사, 학폭 심의, 학생부 기재라는 세 가지 결과를 동시에 불러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인스타학폭 사건의 무게는 많은 학부모가 처음에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묵직합니다.

이 구조를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대응 방향을 잡아야, 아이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2. 인스타학폭 조사, 진술 하나가 결과를 바꿉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가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되지 않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을 말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수사관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냥 장난이었어요"라는 한 마디가 반성 없는 태도로 읽히거나, "친구가 시켰어요"라는 발언이 책임 회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조사 과정에서 실제로 발생합니다.

진술 자체를 준비하는 일, 즉 당시 상황의 맥락과 감정의 흐름을 차분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정리해두는 과정이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조사실에서 학생이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 어떤 순서로 사건을 설명하느냐는 기소 여부와 처분 수위 결정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합니다.

인스타학폭 사건의 특성상 디지털 증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사 단계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술의 방향을 잡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또한 학생은 조사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보호자의 동석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절차에 익숙해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준비 없이 조사실에 들어가는 것과, 사건의 흐름을 한 번이라도 짚어본 뒤 들어가는 것은 결과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스타학폭으로 수사 통보를 받으셨다면, 조사 전에 변호사와 상담해 보시길 바랍니다.


3. 인스타학폭은 합의 전략과 학폭 대응을 동시에 준비해야 합니다


형사 조사를 잘 마쳤다고 해서 사건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자 측이 처벌 의사를 유지하고 있다면, 합의 여부가 처분 수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됩니다.

소년사건에서 피해 회복과 합의 여부는 소년부 판사의 보호처분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사과의 말을 전하는 것만으로는 피해자 측의 마음을 열기 어렵습니다.

피해자가 실제로 신뢰를 갖게 되려면, 반성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앞으로의 행동 변화가 구체적인 계획으로 뒷받침될 때 비로소 대화가 시작됩니다.

반성문, 선도계획서, 상담 이수 계획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준비될 때, 그 서류는 종이가 아니라 신뢰의 도구가 됩니다.

동시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절차도 별도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두 절차를 따로 보지 않고 전체 흐름 안에서 대응 방향을 세워야 합니다.

인스타학폭은 형사 사건과 학폭 심의라는 두 경로가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어느 한쪽에만 집중하다 보면 다른 쪽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 자녀의 상황이 합의 단계에 있다면,

감정적인 접근보다 체계적인 준비가 아이의 미래를 더 단단하게 지켜줍니다.

인스타학폭 사건은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조사 준비, 합의 전략, 학폭 심의 대응 모두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혼자 감당하려 하면 놓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지금 상황이 불안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먼저 상담을 통해 사건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분의 미래를 지키는 일, 준비된 대응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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