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김밥집이 있다.
문 여는 시간을 '행복을 주는 시간'이라 적어뒀다.
김밥집에 오는 사람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되라는 뜻이겠지?
극장가엔 대작이 개봉 됐고, 모처럼 활력을 얻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그 시간이 행복한 시간일것이다.
개봉을 기다리고, 영화를 보고, 그 감동을 간직하고..
감독은 물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겠지만
관객들도 그 행복을 주는 시간을 같이 누린다.
화려한 불꽃 쇼를 준비하는 일도, 포근한 음악을 만드는 일도,
맛난 음식을 만드는 일도,
직업인들은 묵묵히 그 일을 해내며 불특정 다수의 행복을 계산하진 않았겠지만
우린 그 결과물들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산다.
하지만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행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삶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 글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시간이길 바라고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