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조금만 많았어도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시간이 너무 빠듯했어'
아마 다들 이런 이야기를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분명 나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아쉽다는 핑. 계.
과연, 시간이 많았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볼 수 있었을까?
나도 가끔 하루이틀 정도 시간이 풀로 비는 경우들이 있다.
그날이 되기 전엔 항상 '해야 할 일을 내일 다 끝내야지'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물론 당장 내일까지 끝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초집중력을 발휘해서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아닌 며칠이 남은 일이라면,
과연 난 그 일에 온 정신을 집중할 수 있을까.
아마도 꽤나 여유를 부리며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두뇌는 무제한의 시간을 준다고 해서 더 위대하게 발휘되지 않는다.
무제한의 시간이 주어진다고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건 아니다.
시간이 많다는 여유로움이 오히려 사람을 심리적으로 느긋하고 긴장을 늦추게 만들 수도 있는 듯하다.
'어차피 시간 많으니까 조금 있다가'
라는 마음,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지 않았을까.
근데 오히려 처음부터 시간이 정해져 있음을 인지하면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해 긴장감을 유지한 채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습과 경험
정해진 시간에 일을 끝내고 효율성을 높이는 일련의 과정들이 "그렇게 하겠다"라는 결심만으로 가능하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제한]을 두고 주어진 일들을 성취해 나가는 경험들을 지속적으로 쌓아나가는 연습이 계속 필요하다 생각된다. 그런 연습들이 있어야 그 안에서 자신만의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어떤 사람들은 '좀 더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데드라인을 미룬다.
그러다 포기하곤 한다.
완벽하지 않다며.
하지만 해냈다는 성공의 경험 역시 중요하다.
'완벽하진 않지만 완성했다!'는 성공의 경험말이다.
어쩌면 완벽이란 허상의 개념이지 않을까. 다른 면으로 보면 자꾸 부족한 점이 보일 테니.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든 시작한 일을 '완성'하는 성취의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제공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완성이 디폴트 값이 될 수 있도록.
그 디폴트 값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나부터 완벽이 아닌 완성을 목표로,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일을 해나가는 습관을 들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