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동백꽃을 사랑한 여인

by 필이

붉은 입술

절개를 지키듯

툭하고 떨어진 꽃잎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듯 아름답다.


내 동백꽃도

나의 어린꽃도


언젠간 봉오리를 틔워

붉게 피겠지


간절히 소망해본다


어린왕자의 장미처럼

내 동백꽃이 된

나의 어린꽃


동백꽃을 사랑해버린

여인은


오늘도

붉은 입술 꼭 다문

네게 사랑을 고백한다



화, 수 연재